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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KIA 에반, 6이닝 2실점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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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무실점 호투, 투구수 늘어난 6회 흔들려 2실점

[석명기자] KIA가 시즌 도중 영입한 외국인투수 에반 믹이 첫 선발 등판에서 희망과 걱정을 동시에 안겼다.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에반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중도 퇴출된 험버 대신 타이거즈의 일원이 된 에반은 그동안 구원투수로 5경기에 등판해 9.1이닝을 던지면서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

에반은 완급 조절을 앞세워 호투를 이어나갔다. 빠른공과 각도 크게 휘는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97개의 공을 던진 에반은 6안타와 볼넷, 사구를 하나씩 내주며 2실점으로 막는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5회까지는 산발 4안타에 사사구 하나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1회초 1사 후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마르테를 2루땅볼, 김상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KIA 타선이 1회말 2점을 뽑아주자 에반은 힘이 난 듯 2회초를 삼자범퇴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3회초 투아웃 이후 오정복과 이대형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마르테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는 다시 삼자범퇴. 5회초에도 투아웃 후 김민혁에게 안타를 하나 맞았을 뿐이었다.

문제는 6회초. 미국에서도 선발보다는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던 에반은 5회까지 투구수 67개로 그리 많은 볼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6회 들자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오정복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 이대형의 안타에 이어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김상현을 볼넷 출루시켜 무사 만루로 몰렸다.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내준 에반은 1사 2, 3루의 역전 위기가 이어졌으나 그래도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박경수와 박기혁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끝낸 것.

7회초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긴 에반은 2-2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와는 관계가 없어졌다.

에반의 활용법을 놓고 고민해온 김기태 감독은 이날 첫 선발 등판시켜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런데 5회까지와 그 이후 확연한 차이를 보인 에반의 구위를 두고 또 고민할 일이 생겼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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