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불펜의 '필승조'로 나서고 있는 김대우가 '헤드샷'으로 퇴장 명령을 받고 물러났다.
김대우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앤드류 밴헤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이 롯데에게 2-0으로 앞선 상황, 김대우는 선두타자 손용석에게 2루타를 내줬다. 김주현 타석에서 롯데 벤치는 대타 카드를 꺼냈다. 사이드암인 김대우를 상대하기 위해 좌타자인 박종윤이 대신 타석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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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대우가 던진 3구째 직구가 손에서 빠지면서 그대로 박종윤의 헬멧에 맞았다. 김대우는 투구 후 모자를 벗고 박종윤에게 고의가 아니라며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헤드샷 규정에 따라 김대우는 곧바로퇴장당했다. 올 시즌 4번째다.
롯데 벤치에선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나와 박종윤의 상태를 살폈다. 박종윤은 일어나 1루로 간 다음 대주자 백민기와 교체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박종윤의 상태에 대해 "큰 이상은 없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우를 대신해 세 번째 투수 조상우가 급히 마운드에 올라왔다.
무사 1, 2루 위기를 이어받은 조상우는 후속타자를 잘 처리했다. 김문호의 중견수 뜬공에 2루주자 손용석이 3루까지 가 1사 1, 3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문규현을 병살타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넥센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반대로 롯데는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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