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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컵대회 1승이 먼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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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서재덕 등 대표팀 차출, 선수들 컨디션 걱정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은 2014-15시즌 정규리그에서 23승 13패(승점 65)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초청팀 자격으로 프로 출범 원년(2005 겨울리그)부터 V리그에 참가한 이후 가장 좋은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치른 플레이오프에서도 선전했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물러나긴 했지만 두 경기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보였다. 한국전력의 '봄 배구'는 거기서 마감됐으나 다가올 2015-16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실력을 보였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 일은 잊어야 한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지만 신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서 이기는 경험을 한 부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일"이라고 지난 시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광인·서재덕 컨디션에 달려

한국전력 선수단은 지난 4월 중순 다른 팀들과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훈련을 겸해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신 감독은 포커스를 일단 시즌 개막이 아닌 오는 7월 청주에서 열릴 예정인 프로배구 컵대회에 맞추고 있다.

이유는 있다. 한국전력은 그동안 컵대회에서는 아직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신 감독은 "지난해 대회에서 첫 승을 목표로 삼았는데 잘 안됐다"며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컵대회는 외국인선수가 나서지 않는다. 이전 대회 때는 외국인선수가 뛴 적도 있지만 현재는 국내선수들끼리 맞대결하는 게 보통이다. 신 감독은 "현재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전광인, 서재덕, 오재성의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했다.

컵대회에선 전광인이 원래 자리인 레프트로 뛰지만 서재덕은 포지션이 바뀐다. 신 감독은 "(서)재덕이가 라이트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선수가 뛰지 않기 때문에 자리를 이동하는 것이다.

키플레이어는 팀 공격의 출발인 세터 권준형이다. 신 감독은 "속공 타이밍을 잘 맞추고 있다"며 "정규리그에서도 후반기부터는 센터들과 손발이 잘 맞아 떨어지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 감각을 잊지 말라'고 항상 주문하고 있다"고 웃었다.

걱정은 있다. 신 감독은 "(전)광인이가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어 고민"이라고 했다.

40대 사령탑들의 도전 "괜찮아요"

신 감독은 V리그 남자부 사령탑 중 갑작스럽게 최고참이 됐다.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호철 전 현대캐피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팀 OK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는 김세진 감독을 비롯해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그리고 오프시즌 새로 사령탑에 선임된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LIG 손해보험 강성형 감독 등 '40대 사령탑'이 리그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신 감독은 김세진, 김상우, 김종민, 최태웅 감독과 인연이 있다. 김세진, 김상우, 최태웅 감독의 경우 신 감독이 삼성화재에서 플레잉코치로 활동할 때 함께 코트에서 뛰었다. 김세진, 김상우 감독과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도 많이 나섰다.

김종민 감독과는 대한항공에서 감독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다. 신 감독은 "후배 감독들이 맡은 팀을 잘 이끌어 갈 걸로 보인다. 최태웅 감독의 경우 초보 사령탑이지만 팀을 잘 꾸려갈 것 같다"며 "어쩌다 보니 내가 남자부 사령탑 중에서 가장 고참이 돼버렸다"고 껄껄 웃었다.

신 감독이 팀 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집중력'이다. 미리 예정된 공격, 수비 훈련을 하는 동안 선수들에게 이 말을 가장 많이 했다. 그는 "시간과 양도 물론 중요하지만 건성으로 하면 효과가 없다"며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항상 강조를 해도 모자라다"고 했다.

신 감독은 "구단도 그렇고 선수들도 컵대회 첫 승을 원하고 있다"며 "작은 목표일 수 있겠지만 이를 이루는 게 오프시즌 우선 과제"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조이뉴스24 의왕=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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