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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넘친 황의조,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골이 안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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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광저우 푸리전 성남 원톱 선발로 나서 검증 받아

[이성필기자] 성남FC의 공격수 황의조(23)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이 특히 눈부시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1차전에서 팀은 1-2로 패했지만 황의조는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감바 오사카와의 2차전에서는 그림같은 골로 첫 승점 3점 획득에 기여했다.

기세를 몰아 광저우 푸리(중국)와의 원정 3차전에서도 황의조는 투지있는 몸싸움과 현란한 발재간으로 또 골망을 흔들었다. 연세대 재학 시절 한 수 위로 평가됐던 국가대표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수비를 따돌리고 넣은 골이라 더욱 가치가 빛났다.

이 경기에서 장현수는 황의조의 개인기에 무너졌고 분을 참지 못한 듯 파울을 한 뒤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를 하다 퇴장까지 당했다. 다소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었다. 함께 광저우에서 뛰고 있는 팀 동료 박종우는 "(황)의조에게 실점해서 정신적으로 무너져서 그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그를 원톱에 배치해 또 한 번 일을 저질러주기를 바랐다.

마침 이날 경기장에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찾았다. 오는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협(상주 상무), 김신욱(울산 현대), 이동국(전북 현대) 등 기존의 공격수 외에 선수층을 두껍게 할 새로운 공격수 자원을 물색하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황의조의 기량을 직접 지켜보고 싶었던 것이다.

황의조는 의욕적으로 움직였지만 이상하게 슈팅이 통하지 않았다. 광저우의 오프사이드 함정에 두 차례나 걸리는 등 힘은 넘쳤지만 좋은 장면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모교 풍생고 후배 800명이 와서 응원을 펼쳤지만 기다리던 황의조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공간을 파고들어가는 능력은 일품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말없이 황의조의 플레이를 바라봤다. 황의조는 광저우의 수비를 잘 견뎌냈지만 끝내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햇다.

특히 후반 42분 김철호의 절묘한 측면 가로지르기를 헤딩슛한 것이 오른쪽 골대 옆으로 지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골대를 바라보는 황의조의 표정은 애처로웠다. 그래도 골키퍼 쪽으로 향하는 상대 백패스에 적극적으로 뛰어가는 등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한 승리욕을 드러냈다. 분투하는 모습이 눈에 띈 황의조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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