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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차전 양팀 선발, '이승엽-박병호'를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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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예열한 박병호-이승엽, 상대 선발 장원삼-오재영에 강해

[한상숙기자]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가 적으로 만났다. 삼성 장원삼과 넥센 오재영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장원삼은 유독 '친정팀' 넥센과 만나 힘을 쓰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삼성으로 이적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은 넥센전에 13차례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상대한 7개 팀 중 가장 강해 지난 4년 간의 부진을 만회했다.

목동구장에서는 한 차례 등판했다. 장원삼은 시즌 첫 넥센전 등판이었던 4월 27일 목동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5월 23일 7이닝 2실점, 8월 31일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특히 박병호에게 약했다. 박병호를 상대로 9타석 6타수 3안타 3볼넷을 허용했다. 출루율은 6할6푼7리였고, 홈런도 한 방 맞았다. 장원삼이 넥센전 패전을 안았던 8월 31일 경기였다.

박병호 외에 장원삼에게 강했던 넥센 타자는 김민성과 이성열. 김민성은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성열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유일하게 뽑아낸 안타가 홈런이었다. 반면 강정호는 장원삼을 상대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재영은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했다. 5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중간 계투로 나서 0.2이닝 동안 홈런 포함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고, 8월 9일 목동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역시 대량 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정규시즌 삼성전에서는 오재영의 몸 상태가 안 좋았다. 지금은 구속도 올라와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면서 오재영에게 힘을 실어줬다.

오재영은 삼성전 투구 이닝이 많지 않았지만 상처는 깊었다. 이승엽이 오재영을 상대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나바로, 박한이, 최형우가 나란히 3타수 2안타 타율 6할6푼7리로 오재영에게 강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 삼성 타자 중 오재영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지 못한 선수는 채태인과 이흥련뿐이다. 오재영은 올 시즌 목동구장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6.44를 기록했다. 피홈런은 9개를 허용했다.

박병호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도 이날 투런포를 날리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분위기를 한 방에 바꿀 수 있는 이 두 거포의 방망이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1승 1패를 나눠가진 뒤 만나는 한국시리즈 3차전은 승부의 분수령이다. 장원삼은 2010년부터 한국시리즈 6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87로 강했다. 큰 경기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공을 뿌렸다.

오재영은 2004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시즌 기록은 장원삼에 비해 한참 뒤지지만 최근 컨디션만 따지면 밀리지 않는다. 오재영은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깜짝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영에 대한 팀의 기대가 높은 이유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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