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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리그 이슈 점검②]리그 지배할 새 득점기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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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월드컵-아시안게임 등 온갖 변수 등장…안개속 골잡이 경쟁

[이성필기자] 올 시즌 K리그는 변수가 많다. 알짜 선수들이 중국으로 줄줄이 빠져 나갔다. 6월에는 월드컵이 열려 시즌과 겹친다. 또, 33라운드를 치른 뒤 이어지는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단 5경기로 우승과 강등이 결정된다. 9월에는 인천 아시안게임도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전체 K리그 구도에서 누가 최고 골잡이가 될지 예상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지난해 19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3년 연속 득점왕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데얀(전 FC서울)은 중국리그 장쑤로 이적했고, 14골로 4위에 올랐던 된 케빈(전북 현대) 역시 중국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럽게 K리그에 남은 외국인 공격수들에 시선이 집중된다. 특히 외국인 선수를 다 붙잡은 울산 현대의 화력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불을 뿜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울산의 하피냐는 지난해 11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7위에 올랐다. 결정력이 나쁘지 않고 힘도 좋아 올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또, 부상에서 회복한 까이끼 역시 골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해 데얀에게 막판에 밀려 아쉽게 득점왕을 놓친 김신욱이 이들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면서 골 사냥에 적극적으로 나서느냐가 리그 전체 득점왕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 올해 김신욱은 월드컵 본선 대표팀 최종 엔트리 합류를 목표로 뛸 수밖에 없다.

김신욱은 월드컵을 한 달 남겨 놓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본선 직전까지도 K리그는 계속된다. 득점왕 경쟁자들이 김신욱의 월드컵 출전 공백기 동안 얼마나 골 수를 보태느냐에 따라 김신욱의 득점왕 재도전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아직 병역 미필인 김신욱이 병역혜택이 주어지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위해 와일드카드로 뽑힐 수 있는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김동섭(성남FC)의 회복세도 지켜봐야 한다. 김동섭은 지난해 14골을 넣었다. 대표팀을 오가는 등 바쁜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김동섭에게 더 없이 중요하다. 대표팀의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꾸준히 골을 넣으면서 대표팀 재선발을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3월에 K리그가 개막해 경기당 1골씩 넣는 선수가 있다면 지켜봐야 한다"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김동섭이 전반기에 더욱 몰아쳐야 하는 이유다. 김동섭은 이적 가능성이 있는데 새 팀에서든 성남에 잔류하든 동료들의 지원을 잘 받아야 한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 현대)은 뜨거운 감자다. 이동국은 여전히 마음속으로 브라질월드컵을 꿈꾸고 있다. 시즌 들면 골 퍼레이드를 벌여 결정력 면에서는 국내 지존임을 홍 감독에게 어필해야 한다. 한국 나이로 서른 여섯이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체력으로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대표 복귀하지 않더라도 이동국은 변함없이 득점왕 유력 후보다. 김남일, 최보경, 한교원 등 이동국을 도울 수 있는 자원들이 전북에 보강돼 마음껏 골 사냥에 나설 배경은 갖췄다. 부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갖고 있는 경기력만 꾸준히 발휘한다면 득점왕 탈환에 다가갈 수 있다.

지난해 수원 삼성에 입단하면서 15골을 넣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정대세의 발도 지켜봐야 한다. 정대세는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10골을 넣었다.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는 힘은 있지만 마무리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노출했다. 결혼을 하는 등 더욱 안정된 환경에서 수원의 부활과 자신의 목표를 다 이뤄낼 수 있을지, 골잡이 경쟁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조찬호(포항 스틸러스), 임상협(부산 아이파크), 김형범(경남FC), 양동현(부산 아이파크) 등 준척급 자원들이 얼마나 자주 골망을 흔들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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