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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고백부터 사부곡까지, 대종상 스타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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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태웅아, 상 받았다"에 분위기 화기애애

[권혜림기자]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마무리됐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신인남우상을 품에 안은 김수현은 학교 졸업과 군 입대 등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열거해 시선을 모았고, '관상'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조정석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수상의 영예를 돌리기도 했다.

'몽타주'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엄정화는 뜨거운 눈물로 감격을 표했으며 장영남은 '늑대소년'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임신 사실을 깜짝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감격과 기쁨이 뒤섞여 시상식을 달군 영화인들의 소감을 모아봤다.

충무로 톱스타 김수현, "7년 동안 잘 해 보이겠다"

지난 2012년 영화 '도둑들'로 스크린에서 활약한 김수현은 올해 주연작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흥행시키며 스타파워를 제대로 증명했다. 이날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그는 "감사합니다. 이렇게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서 수상할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긴장과 감격이 뒤섞인 얼굴로 소감을 말하는 그의 표정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수현은 "감독님, 작가님, 대표님, 감사합니다"라며 "추위에 죽었다 살아나신 70명의 스태프, 호흡을 나눈 배우들이 있어서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대표님, 집에 계신 엄마, 이모, 동생, 항상 사랑하구요. 참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학교도 졸업해야 하고, 작품활동도 해야 하고, 군대도 갔다 와야 하고. 앞으로의 7년동안, 잘 해 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패기 있는 소감을 마무리했다.

신인상 '짓' 서은아 "드레스·구두 처음이예요"

'19금' 서스펜스 멜로 영화 '짓'으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서은아는 무대에 올라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연기로 시선을 모았던 그는 "안녕하세요, 신인배우 서은아입니다"라며 "제가 이렇게 예쁜 드레스랑 구두를 처음 신어봐요"라고 솔직하게 운을 떼 객석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제 목표는, 레드카펫에서 넘어지지만 않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한 그는 "저와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 만나면서 제가 정말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습니다"라며 "앞으로 더 그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감동하고 위로를 받을 때가 많아요"라며 "이렇게 누군가의 삶에 위로가 되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뜨거운 배우가 되겠습니다"라고 진심어린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정재, 데뷔 20년 만에 첫 인기상 "생각도 못 했는데"

그런가 하면 올해 '신세계' '관상' 두 편의 영화로 톡톡히 관객몰이를 한 이정재는 이날 시상식에서 생애 첫 인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정재가 카리스마 넘치는 수양대군 역을 소화한 '관상'이 그에게 하나금융그룹 인기상을 안긴 것.

그는 "너무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느덧 20주년이 돼 인기상을 처음 받아봐요.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관객들의 사랑에 고마워했다.

이어 "아무래도 올해 '관상'의 수양대군 역할로 좋은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라며 "제작하시고 감독하시고 제 영화에 같이 작업해주신 모든 스태프, 동료 배우들,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남우조연상 조정석, 돌아가신 아버지께 감사 표해

'관상'에서 능청스런 연기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조정석은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조정석은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관상' 7개월 동안 촬영했습니다.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구요. 감독님, 배우분들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라고 감격을 표했다. 이어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시는 회사분들, 우리 스태프들, 우리 팬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장이나 숙소에서 귀감이 되어 주신 송강호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 조정석은 "마지막으로 하늘에서 이 트로피를 들고 있는 아들을 자랑스럽게 보고 계실 우리 아버지에게 감사합니다"라고 감동적인 소감을 알렸다.

임신에 트로피까지 겹경사 장영남 "쑥쑥이가 복덩이

영화 '늑대소년'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장영남은 임신 사실까지 알려 객석으로부터 두 배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가슴이 저릿저릿하네요"라며 "누가 그러더라구요, 상받을 때 울지 말라고. 촌스럽다고. 근데 슬프네요"라고 입을 열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조성희 감독님 정말 뛰어난 감독님이신데 상을 못받으셔서 속상했었어요. 뛰어난 감독님 덕분에 제가 수상을 하게 된 것 같고요.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영남은 "제가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깊게 뿌리를 내리게 해주신 분들이 계세요. 엄마 역할을 많이 했는데, 하늘에서 내려준 쑥쑥이가 복덩이인가 봅니다"라며 "거짓말 하지 않는, 녹슬지 않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알렸다.

여우주연상 엄정화, 폭풍 눈물 "태웅아, 상 받았다"

'몽타주'의 엄정화는 이날 처음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벅찬 감격을 표했다. 그는 "감사합니다. 진짜 받고 싶었어요. 다른 어떤 것보다 정말 대종상 받고 싶었습니다"라고 솔직한 수상 소감을 내놨다.

"너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도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이어 간 그는 "수상은 못하셨지만 최고의 감독, 정근섭 감독님, 뉴 대표님, 좋은 배역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상을 타지 못하면 장을 지지겠다고 한 김상경 씨 감사합니다"라고 알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동생이 상 받으면서 울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이럴 줄 알았으면 엄마 모시고 오는 건데. 엄마 사랑해요"라고 알리며 "10년동안 동고동락한 심엔터 대표님, 매니저들께도 감사하고 우리가족, 하늘에 계신 아빠께도 이 상을 바칩니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엄)태웅아, 나 상받았다! 여기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40대에도 당당하게 멋지게 깊은 연기 보여줄 수 있도록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알려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최우수작품상='관상' ▲감독상='관상' 한재림 감독▲남우주연상='7번방의 선물' 류승룡-'관상' 송강호 ▲여우주연상= '몽타주' 엄정화▲남우조연상='관상' 조정석 ▲여우조연상='늑대소년' 장영남 ▲신인남우상='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수현 ▲신인여우상='짓' 서은아 ▲신인감독상='내가 살인범이다' 정병길 ▲음악상='신세계' ▲의상상= '관상' ▲미술상='설국열차' ▲기술상= '타워' ▲촬영상= '베를린' ▲편집상= '설국열차' ▲조명상= '베를린' ▲기획상='7번방의 선물' ▲시나리오상='7번방의 선물' ▲인기상=이정재 ▲영화발전공로상=황정순, 정일성 촬영감독 ▲심사위원특별상='7번방의 선물'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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