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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데뷔전 홍정호, 힘과 기술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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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플레이는 합격점, 팀 플레이는 더 연마해야

[이성필기자] 유럽 빅리그 '첫 한국인 중앙 수비수'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홍정호(24, 아우크스부르크)가 갑작스러운 데뷔전에도 불고하고 나쁘지 않은 활약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정호는 5일(한국시간) 독일 겔젤키르헨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8라운드 샬케04전에 전반 18분 교체 투입, 후반 종료까지 뛰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데뷔전이었다.

당초 홍정호는 후반 교체 투입되거나 벤치에서 경기 흐름과 분위기를 읽히며 '수업'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됐다. 그러나 전반 15분 수비수 라그나르 클라반이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뒤 18분 하릴 알틴톱이 부상 당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수비 안정을 찾기 위한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선택이었다.

지난 8월 말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 9월 A매치 2연전 후에야 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몸을 만든지 20여일 조금 지난 시점이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어색한 상황이라 데뷔전 기회도 계속해 미뤄졌다. 홍정호도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갖고 기다렸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데뷔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투입됐다. 빠른 패스가 오가면서 잠시 애를 먹는 기색이 역력했고 1-1이던 28분 실점 상황에서도 우치다 아츠토의 움직임에 시선이 고정되는 바람에 아담 살라이를 막지 못했다. 정신없는 데뷔전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내 침착함을 찾은 홍정호는 남은 전반을 무사히 마친 뒤 후반 경기 속도에 적응하며 나쁘지 않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수비 파트너인 칼센 브라커와 역할 분담을 하며 수비했고 공중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등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치다를 상대로 태클을 시도해 볼을 확보하는 등 부지런함도 보여줬다.

물론 갈 길은 멀다. 후반 33분부터 아픔의 연속이었다. 살라이에게 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데니스 아오고의 가로지르기를 막으려 몸을 던졌지만 늦었다. 볼에 대한 집중력 자체는 좋았지만 수비라인과의 호흡은 부족했다. 41분에도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앙은 쉽게 열렸다. 홍정호 역시 균형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래도 대인마크나 공중볼 차단 등 개인 플레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공격의 출발점 역할도 충실히 했다. 조금 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연계플레이에 집중을 한다면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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