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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덕아웃에서 백인식 업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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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백인식, 윤석민 상대로 프로 첫 선발서 데뷔승

[한상숙기자] 이만수 SK 감독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이 감독은 백인식을 번쩍 업었다.

백인식이 SK의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백인식은 2008년 2차 2라운드로 입단해 주로 2군에만 머물던 무명 투수. 16일 광주 KIA전에 첫 선발 등판한 그는 6이닝 1피안타 5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SK의 9-2 승리를 이끌며 감격의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볼넷 5개를 내줬지만 6회까지 KIA 타자들을 노히트로 묶는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실점은 7회 나지완에게 맞은 유일한 안타이자 투런홈런 한 방에 의한 것.

더구나 상대는 KIA 에이스 윤석민. 그러나 윤석민이 2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먼저 2실점하면서 백인식의 호투가 더 빛났다.

백인식은 경기 후 "첫 승리라 기분이 정말 좋다. 오늘 부모님께서 의정부에서 경기를 보러 오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더 기쁘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7회 나지완에게 홈런을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오른쪽 약지가 찢어져 아쉽게 홈런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동료 야수들의 호수비도 일품이었다. 백인식은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수비수들의 도움이 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SK 선수들은 백인식이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올 때마다 일어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백인식은 "몸 풀 때부터 컨디션이 아주 좋아서 경기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2군 경기라 생각하고 편하게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만수 감독은 백인식이 승리투수가 되자 그를 업고 덕아웃을 돌며 경기 전 했던 취재진과의 약속을 지켰다.

백인식은 2000년 5월 3일 인천 LG전 이승호, 2012년 4월 15일 문학 한화전 임치영, 2013년 4월 3일 잠실 두산전 여건욱에 이어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SK의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조이뉴스24 광주=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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