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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압도적 득표로 신인왕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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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민완 2루수 서건창이 압도적인 득표로 올 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서건창은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총 91표 중 79표를 휩쓸어 올 시즌 최고 신인으로 뽑혔다.

서건창의 수상은 예견됐던 일이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8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방출됐다. 하지만 군복무를 마친 뒤 신고선수로 넥센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올 시즌 서건창은 여러가지 난관을 뚫고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2루수로서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플레이가 넥센 코칭스태프의 눈에 든 결과였다.

서건창은 개막전에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한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주전 2루수로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올 시즌 팀의 133경기 가운데 127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6리 1홈런 40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빠른 발을 이용해 2루타 21개와 3루타 10개를 기록했고, 도루도 39개를 성공시키며 프로야구의 '대도 대열'에 합류했다.

서건창은 "큰 기대를 해주신 넥센에 감사한다. 동료와 선후배들에게도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아직 부족한 나에게 이런 큰 상을 주신 건 더 발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최선을 다하겠다. 꿈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렵고 힘든 시기에 언제나 버팀목이 되어준 어머니와 동생 등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도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가족에 대한 따뜻한 고마움의 표현을 잊지 않았다.

한편 서건창과 경쟁한 박지훈(KIA)은 7표, 최성훈(LG)은 3표를 얻었다. 삼성의 신예 포수 이지영은 2표를 얻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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