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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영표' 윤석영이 이영표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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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이영표(35, 밴쿠버). 그는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최근 10여년 간 한국 축구의 영광에는 항상 이영표가 있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에도,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한 2010 남아공월드컵에도 이영표는 중심에 있었다. 이영표가 있는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 자리는 '언터처블'이었다. 이영표는 센추리클럽에도 가입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수비수로 군림했다.

이런 이영표가 대표팀에서 은퇴하자 한국 축구는 '제2의 이영표' 찾기에 분주했다. 수많은 후보들이 등장했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제 '제2의 이영표' 문제는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수많은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왼쪽 풀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로 윤석영(22, 전남)이다.

윤석영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다. 올림픽대표팀 부동의 주전으로 군림하며 '제2의 이영표' 후보로 불리기 시작했다. 올림픽 활약에 힘입어 윤석영은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고 지난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영표의 후계자 중 하나였던 윤석영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자마자 가장 확실한 '제2의 이영표'가 됐다. 한국이 이란에 0-1로 지기는 했지만 왼쪽 풀백 윤석영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제2의 이영표'가 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선보인 것이다. 당분간 한국 축구 왼쪽 풀백에 윤석영의 경쟁자는 없어 보인다. 이란전을 계기로 윤석영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21일 전남과 인천의 경기가 펼쳐진 광양전용구장에서 윤석영을 만났다. 그리고 윤석영에게 이영표를 물었고 윤석영은 이영표를 말했다.

윤석영은 "이영표 선배님는 너무나 존경하는 선배다. 수비, 공격, 성실성, 컨트롤 등 배울 점이 너무 많은 선배님이시다. 그런데 이런 선배님의 후계자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큰 영광이다"라며 '제2의 이영표'라는 수식어에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윤석영은 마냥 좋아할 수는 없었다. 이영표가 한국 축구 역사에 큰 존재였기에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 이영표처럼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윤석영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해내기를 모든 이들이 바라고 있다는 압박감도 있다.

윤석영은 "후계자라는 소리가 듣기는 좋지만 아직 나는 많이 부족하다. 이영표 선배님은 따라갈 수 없는 선수다. 하지만 따라가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A매치 첫 경기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잘 치러 자신감이 올라갔다. 이영표 선배님도 처음이 있었듯이 나도 이제 첫 발을 내딛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이영표 후계자라는 수식어에 누를 끼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영에게 이영표는 존경, 동경의 대상이다. 그래서 윤석영은 이영표의 길을 걸으려 한다.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이영표도 A매치 데뷔전이 있었다. 이제 막 A대표팀 발걸음을 뗀 윤석영. 앞으로 그가 가려는 길, 또 그가 이루려는 영광에 팬들의 응원과 애정이 쏟아지고 있다. 이영표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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