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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응용 감독의 '경험과 경륜'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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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경험과 경륜이었다.

한화는 8일 신임 감독으로 김응용(71) 전 삼성 사장을 선임했다. 지난 8월 말 한대화 감독을 경질한 뒤 한용덕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켜 남은 시즌을 마친 한화는 다음 시즌부터 김응용 감독 체제로 팀을 꾸리게 됐다.

한화가 노장 김응용 감독을 선택한 이유는 그의 경험과 경륜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화 구단은 "경험과 경륜이 있으신 분이니 팀 리빌딩과 향후 4강 도약을 위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해태와 삼성 감독을 거치며 통산 10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에 빛나는 김 감독이다.

한화는 지난 2008년을 마치고 김인식 감독의 후임으로 한대화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한 감독은 3년의 재임 기간 동안 8위-6위-8위의 성적에 그치며 '초보' 사령탑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때문에 한화 구단으로선 더 이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해태(KIA의 전신)와 삼성을 거치며 22시즌 동안 프로 사령탑을 맡아 통산 2천653경기에서 1천463승 1천125패 65무의 성적을 거두며 5할6푼5리의 승률을 기록했다. 역대 감독 가운데 최다 경기, 최다승 기록이다. 그만큼 경험과 경륜 면에서는 김 감독을 따라잡을 이가 없다.

한화는 최근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약팀의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 팀 체질을 개선하고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검증된 지도자가 필요했다.

그동안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숱했다. 가장 먼저 천안북일고 이정훈 감독이 물망에 올랐고 조범현 전 KIA 감독, 김재박 전 LG 감독 등도 후보 중 하나였다. 그러나 한화의 최종 선택은 후보들 가운데 경험이 가장 많은 김응용 감독이었다.

다만, 오랜 기간 현장을 떠나 있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04년 삼성 감독직을 끝으로 현장을 떠났다. 2010년까지는 삼성 사장으로 재임했지만 감독으로의 일선 복귀는 무려 8년 만이다.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긴 공백 기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한화와 김 감독은 계약기간 2년에 사인을 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김 감독은 20년이 넘는 프로 감독 경력을 통해 내재돼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 팀 재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끼리와 독수리의 동거가 시작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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