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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홈런 등 15안타 LG, 넥센 3연패 빠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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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우릴 만만하게 보면 안돼.'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 8패로 넥센 히어로즈에게 밀렸던 LG 트윈스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LG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오지환의 투런홈런(시즌 10호)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8-2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마감하고 38승 3무 47패를 기록, 6위 넥센과 승차를 3.5경기 차로 좁혔다.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면서 42승 3무 44패가 됐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 김태완이 넥센 선발 김영민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쳐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김태완은 조윤준의 희생번트로 2루에 갔고 이어 타석에 나온 오지환은 김영민이 던진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은 박병호가 4회말 LG 선발 이승우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22호)으로 맞불을 놓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후 LG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최동수가 좌익수 앞 안타를 쳐 출루하자 LG 김기태 감독은 대주자 정주현 카드를 꺼냈다. 정주현은 이진영의 타구에 2루까지 갔고 이어 정의윤이 김영민의 3구째를 2루타로 연결,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LG는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조윤준의 안타를 시작으로 이병규, 박용택, 정성훈, 이진영의 연속안타가 터지면 순식간에 4득점해 7-2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이병규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태완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넥센은 이승우, 이동현, 이성열, 우규민으로 이어지는 LG 마운드를 상대로 6안타에 그쳤다. LG 선발 이승우는 타력 지원 덕분에 시즌 2승째(6패)를 올렸고 넥센 김영민은 시즌 5패째(5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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