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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승'이 K리그에 전하는 '3가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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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정규리그 1위 전북 현대가 마침내 2011 K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정규리그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거침없이 질주하던 전북의 종착지는 역시나 K리그 정상이었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와의 2011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에닝요, 루이스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연승으로 K리그 왕좌를 차지했다.

전북의 우승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또 전북의 우승이 K리그에 전하는 메시지도 있다. 전북의 우승이 K리그의 판도 변화뿐만 아니라 K리그에 새로운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K리그 '절대 강자'의 등장

최근 K리그는 춘추전국시대라 불렸다. K리그 16개 클럽 모두 전력이 평준화돼 어떤 클럽의 독주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K리그에는 물리고 물리는, 또 얽히고 얽히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전북의 이번 시즌 우승으로 K리그에는 절대 강자가 등장했다. 지난 2009년 우승 후 2년 만의 우승이다. 최근 K리그에서 이렇게 빠른 주기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클럽은 없었다. 전북은 최근 꾸준한 전력을 유지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대 강자가 된 것이다.

K리그 정규리그 독주에 이어 챔피언십 들어 승승장구해온 기적의 울산마저 무너뜨린 전북. 이런 전북이 더욱 무서운 것은 내년 시즌에도 전북의 핵심 멤버는 고스란히 남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이동국과 에닝요 등 팀 핵신 전력이 전북과 재계약을 했다. 전북에 우승 후유증은 없다.

◆'공격축구'가 해답이다

전북의 우승이 전하는 강렬한 메시지. 바로 공격축구가 해답이라는 것이다. 올 시즌 몇몇 팀들의 수비축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일단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틈을 봐서 골을 노리는 소극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꽤 있었다. 하지만 전북은 달랐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이라 불리는 무서운 공격력을 펼치며 상대를 무너뜨렸다.

전북의 닥공은 의식의 차이였다. 실점을 해도 더 많은 골을 넣으면 된다는 적극적인 의식이다. 이런 적극성이 전북에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실점을 해도 전북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지속적인 공격으로 역전승을 거둔 경우가 많다. 또 이기고 있을 때도 잠그지 않았다. 더 많은 골을 위해 전진하고 또 전진했다.

이런 전북의 닥공은 전북을 K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K리그 팬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전북의 플레이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전북의 닥공은 성적과 팬들을 함께 잡은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

◆새로운 영입보다 기존의 전력을 유지하는 끈끈함

전북의 우승은 새로운 선수 영입보다 기존의 전력을 상승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거금을 들여 슈퍼스타를 영입하더라도 빛을 보지 못한 클럽들이 있다. 반면 대형 스타 영입은 없었지만 기존의 전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전북은 K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서 전력을 강화시키다 보면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고 새로운 팀에 적응하느라 방황기를 보내야 한다. 하지만 전북은 기존 선수들의 조직력을 높이는데 집중했고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그런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우승 멤버들 대부분이 2011년까지도 활약했다. 오랜 기간 함께 맞춰온 호흡, 함께 흘린 땀방울, 함께 맞이한 영광의 순간들. 이런 전북의 끈끈함이 전북을 또 K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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