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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봉협상, 롯데의 올 겨울 최대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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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구성도 모두 마쳤고, 최향남까지 돌아왔다. 신임 양승호 감독 체제의 롯데는 2011 시즌을 위해 해야할 일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가장 큰 난제가 남아있다. 바로 이대호와의 연봉협상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관왕이라는 전인미답의 성적을 올렸다. 그 결과 시즌 MVP를 비롯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모조리 휩쓸면서 7관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부인 신혜정 씨와 일본여행까지 다녀오면서 시상식의 피곤함까지 모두 풀었다.

이제 이대호와 롯데는 본격적으로 연봉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12월 말부터 이대호를 만나기로 한 롯데는 협상을 위해 숨을 고르고 있다. 진통과 함께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 측은 더 올리고, 더 깎기 위해서 심호흡 중이다.

2010년 이대호의 연봉은 3억9천만원. 팀내 연봉고과 1위인 이대호는 연봉 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인상폭이 초미의 관심사다. 2003년 이승엽이 삼성 시절 받은 6억3천만원이 FA계약이 아닌 선수 중 최고 연봉. 이대호가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받아 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분명 롯데와 이대호 사이에는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 실제로 각종 시상식장에서 슬쩍 오간 농담 중에 롯데와 이대호가 생각하는 금액은 달랐다. 양 측간의 줄다리기를 일찌감치 예고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연봉협상 당시 이대호와 롯데 구단 사이에는 잡음이 컸다. 구단의 연봉삭감 방안을 놓고 이대호는 폭발했고, 사장, 단장 등이 참석한 시무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롯데도 이대호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는 1월 15일 사이판으로 투수들이 먼저 스프링캠프를 떠나고, 20일 야수들이 합류한다. 아직까지 시간은 많다.

이대호와의 연봉협상, 올 겨울 롯데는 이대호와 마찰없이 손을 맞잡을 수 있을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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