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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는소리] ① 김기태, 긴 무명 이겨낸 '희망의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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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 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저도 끝까지 힘낼 테니까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 우승자였던 김기태의 당시 우승 소감이다. '싱어게인' 시즌3 여정이 막내리면서 지난 시즌 우승자들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김기태는 노래로 위로를 안기며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김기태 프로필. [사진=MA엔터테인먼트]
김기태 프로필. [사진=MA엔터테인먼트]

김기태는 내달 23일 열리는 '뮤지컬·OST 콘서트-봄이 오는 소리'(이하 봄이 오는 소리)에 출연한다.

'봄이 오는 소리'는 IT최강 인터넷종합지 아이뉴스24의 창간 24주년과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의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공연이다. 깊은 울림을 준 드라마·영화 OST, 뮤지컬 넘버, 출연진의 히트곡 등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라이브로 선사한다.

김기태는 '봄이 오는 소리'라는 공연 타이틀과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가수다. 긴 무명 생활을 이겨내고 희망의 아이콘이 된 김기태는, 추운 겨울을 지나 희망이 움트는 계절 봄과 닮아있다.

김기태는 프로젝트 그룹 K-cube의 보컬이자 작곡가로 활동을 하며 긴 무명 생활을 이어오던 중 2015년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로 얼굴을 알렸다. '도수 높은 33년산 허스키'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거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임재범의 '여러분'을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내 노래를 듣는 사람이 있는 한 무대에 서고 싶다"고 고백해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재야 고수의 발견이었다.

이후 같은해 12월 싱글 앨범 '말해줄래'를 발매했고 '친구는 안 되겠어', '반쪽짜리', 드라마 '태양의 계절' OST 등 꾸준한 앨범 활동을 이어왔다.

묵묵하게 자신의 노래를 해오던 김기태의 봄날은 2021년 JTBC '싱어게인2' 우승과 함께 찾아왔다. 33호 가수로 등장한 김기태는 첫 무대에서 故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선곡해 'ALL 어게인'을 받으며 우승 후보자로 우뚝 올라섰다. 이하이의 '한숨'과 이소라의 '제발', 자신의 '우연처럼, 인연처럼, 운명처럼' 그리고 마지막 곡이었던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까지, 매 무대에서 레전드를 썼다. 경연 내내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 소화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준 그는, 더이상 이름없는 '33호 가수'가 아닌 가수 김기태로 인정받았다.

김기태 프로필. [사진=MA엔터테인먼트]
김기태 프로필. [사진=MA엔터테인먼트]

노래 실력도 대단했지만, 경연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돋보였다. 김기태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싶다"며 도전장을 냈고, 그 과정들을 생생하게 증명했다. 유희열은 그에게 "이제는 자신의 목소리를 믿어도 된다"라고 힘을 북돋아줬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금도 힘든 분들이 계실텐데,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꼭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프로그램 종영 후 김기태는 '계절을 돌고 돌아' '미워하고 사랑하고' '스무살, 나에게' '미뤄둔 숙제' '바람처럼 하늘처럼...(답가 Ver.) '두뇌공조' OST 'We Are', '법쩐' OST 'Back In The Game', '기적의 형제' OST '참아보자' 등을 발표, 특유의 짙은 색채와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으로 사랑받았다.

'우승의 아이콘'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KBS2 '불후의 명곡' 백지영 편 5연속 올킬 우승, 패티김 편 1부 우승, 그리고 '2022 왕중왕전' 우승 등을 차지하며 실력파 가수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편 '뮤지컬·OST 콘서트-봄이 오는 소리'는 B1A4 산들과 김기태, 바다, 그리고 윤승업 지휘자와 스테이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합주가 공연을 풍성하게 채운다. 2월 23일 오후 8시 서울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다. 티켓 예매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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