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이 탑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선 혹평이 쏟아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연예매치 피플 측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전 세계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황동혁 감독이 다시 각본, 연출, 제작을 맡았으며, 이정재와 이병헌, 위하준, 공유,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탑), 원지안 등이 출연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건 탑이다. 탑은 극에서 유명 래퍼인 타노스 역을 맡았다. 게임장 안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빌런이다. 문제는 탑이 실제로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전과자'라는 점이다. 이후 탑은 은퇴를 시사하면서 활동을 중단했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복귀를 하게 됐다.
캐스팅도 문제지만, 탑의 연기력도 도마에 올랐다. 일단 캐릭터 자체가 다른 인물들과 다른 톤과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쉽게 몰입하기가 힘들다. 여기에 부정확한 발음과 과장된 표정에 혹평이 쏟아졌다.
하지만 황동혁 감독은 탑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공개 전인 8월 기자간담회에서도 검증을 많이 했다고 밝힌 바 있는 그는 "아시다시피, 배우 최승현은 약 9년 전 한국에서 대마초 논란에 연루되어 그간 한국에서 어떤 프로젝트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2'는 꽤 오랜 휴식 후의 복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래퍼이자 마약을 하는 인물의 연기인데, 어떤 면에서는 그가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그에게는 상당히 부정적인 면에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그 역할을 맡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동혁 감독은 "그의 긴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는 그가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그가 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탑에 대한 외신 반응도 국내와는 상반된 지점이 있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타노스에 대해 "종잡을 수 없고 생동감 넘친다"라고 평했으며, 영국 BBC는 "마약에 찌든 래퍼를 신명 나게 연기했다"라고 탑의 연기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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