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역전 본능' 서울vs'강한 의지' 수원…FA컵 주인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3일 결승 2차전 열려…2관왕이냐 자존심 회복이냐 흥미진진

[이성필기자] 피할 곳도 없다. 다 알고 치르는 싸움의 승자는 누구일까.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갖는다. 1차전은 수원이 2-1로 이겼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따라온다. 반면 서울은 원정에서 넣은 한 골을 활용해야 한다. 1-0으로만 이겨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우승이 가능하다.

역대 최초 슈퍼매치 FA컵 결승이라는 점 자체가 볼거리다. 만나기만 하면 싸움닭이 되는 두 팀인데 프로-아마 최강을 가리는 FA컵 결승에서는 처음 만난다. 지난 2008년 수원의 K리그 우승 당시 챔피언결정전 상대가 서울이었다. 8년 만에 외나무다리 승부라는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은 올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 현대의 승점 9점 삭감에 따른 반사이익을 봤고 '반쪽 우승'이라는 평가를 FA컵 우승으로 확실히 지워야 한다. 공격수 데얀이 경고누적, 골키퍼 유현이 사후 징계로 빠졌지만, 박주영, 아드리아노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기를 잘 먹는 황선홍 감독이 존재해 든든하다. 황 감독은 2013년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 시절 리그와 FA컵 2관왕을 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는 FA컵을 먼저 우승한 뒤 클래식 울산 현대와의 최종전에서 종료 직전 김원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버티기 능력이 충분히 있는 황 감독이다. 단판 승부 운영 능력도 뛰어나다. 올해도 전북과의 최종전에서도 1-0으로 이겼다. 단순한 승부를 즐기는 황 감독이 수원의 열망을 어떻게 꺼트릴지가 관건이다.

수원 삼성은 2010년 FA컵 우승 이후 오랜 무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년 구단 운영비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올해야말로 성과를 내기에 좋은 시간이다. 2014, 2015년 2위로 클래식을 마감했지만, 올해는 7위라 FA컵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

수원은 흔들리지 않는다. 염기훈, 권창훈, 홍철, 조나탄 등 1차전 선발진이 모두 출전한다. 산토스도 조커로의 활약을 기대 중이다.

무엇보다 서 감독의 의지가 하늘을 찌른다. 서 감독은 2002년 선수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경험이 있다. 올해 마음고생이 심했기 때문에 FA컵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다.

재미를 봤던 플랫3에 기반을 둔 전술을 또 한 번 가동한다. 공격적인 기조도 유지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을 잠재운다.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올해 성적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선수단 버스가 가로막히는 등 쓴맛을 봤다.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분위기다. 의지가 성과를 만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i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역전 본능' 서울vs'강한 의지' 수원…FA컵 주인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