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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나 37점'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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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최수빈 22점 합작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 보태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꺾고 승점3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7-25 26-28 25-19)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3승 4패(승점9)가 되며 당일 경기가 없던 한국도로공사(2승 5패 승점7)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3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KGC인삼공사에게 덜미를 잡혔다. 4승 3패(승점11)로 3위는 유지했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미국)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햤다. 장영은과 최수빈도 각각 9, 13점씩을 올리며 알레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미국)와 황연주 좌우 쌍포가 각각 22, 19점씩을, 양효진이 15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못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 화력대결에서 현대건설을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알레나는 1세트에서만 12점을 몰아 올리며 양효진, 에밀리, 황연주가 버틴 현대건설을 제쳤다. KGC인삼공사는 박상미의 서브득점에 이어 알레나의 퀵오픈으로 23-2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후반까지 현대건설이 앞섰으나 KGC인삼공사의 뒷심이 돋보였다. 24-23으로 앞선 상황, 양효진이 시도한 시간차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24-24로 듀스가 됐다. 듀스에서는 알레나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는 25-25 상황에서 두 차례 연속 후위 공격을 성공시켰다. 알레나의 활약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2세트도 따냈다.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고 코너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 반격에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14-14 상황에서 리드를 잡았다. 알레나, 최수빈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범실을 묶어 17-14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끈질겼다. 2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듀스 접전이 이어졌고 26-26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황연주의 후위 공격을 묶어 28-26를 만들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게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들어 알레나 외에 한수지의 공격득점까지 더해지며 세트 중반 16-1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과 한유미의 서브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점수 차가 컸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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