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박찬희 맹활약 전자랜드, 동부에 첫 패 안겨

[이성필기자] '다크호스'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동부전에서 이적생 포인트가드 박찬희와 제임스 켈리의 활약에 힘입어 80-77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동부에 첫 패배를 안겼다. 박찬희가 20득점 6어시스트로 승리의 조율사가 됐고 켈리가 24득점 11리바운드로 중심 역할을 했다. 동부의 웬델 맥키네스도 24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주성(12득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 두경민(13득점 6리바운드)이 보조 역할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62-58로 전자랜드가 앞서며 시작한 4쿼터, 켈리가 10득점을 쏟아내며 공격을 이끌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동부는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잃으며 승리를 헌납했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8-76으로 승리했다. KGC는 64-54로 10점 앞선 4쿼터 KCC의 높이에 밀리며 고전했다. KCC는 송교창과 주태수가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에 성공하며 쫓아왔고 김민구, 이현민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6-76 동점이 됐다.

그러나 종료 1.9초 전 데이비드 사이먼이 덩크슛을 꽂아 경기를 끝냈다. 사이먼이 16득점 6리바운드, 오세근이 16득점 10리바운드, 이정현이 17득점 5어시스트로 승리를 합작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치명타였다.

서울 SK는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100-82로 이겼다. 김선형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8득점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테리코 화이트가 27점을 해냈다. 신인 최준용은 7득점 12리바운드로 높이에서 힘을 보탰다.

◇30일 경기 결과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100(28-21 18-33 27-16 27-12)82 창원 LG

▲(안양체육관) 안양 KGC 78(13-18 31-12 20-24 14-22)76 전주 KCC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80(18-24 21-16 23-18 18-19)77 원주 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