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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피릿', 걸그룹 미생들의 도전은 계속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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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C 승희 "내 무대, 스스로 만족했는지가 더 중요해"

[권혜림기자] 생애 첫 1위를 위한 걸그룹 '미생' 멤버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상파나 음악 전문 채널의 가요 프로그램에서가 아니다. 그룹을 대표해 출전한 보컬들의 경연을 다루는 JTBC 예능 프로그램 '걸스피릿'이 그 무대다. 첫 1위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스스로 만족할만한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출연자들이 '걸스피릿'에서의 짧은 여정을 돌이켰다.

8일 일산 빛마루 스튜디오에서 JTBC 예능 프로그램 '걸스피릿'(연출 마건영)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러블리즈 케이,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성연, 스피카 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에이프릴 진솔이 참석했다.

'걸스피릿'은 숨겨진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1위는 해본 적 없는 걸그룹의 보컬 12명이 자신의 목소리에 이름을 찾기 위해 펼치는 치열한 보컬 전쟁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19일 첫 방송 이후 숨겨진 걸그룹 멤버들의 실력을 발견하는 재미를 안기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들 중 특히 화제성 지수가 높아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짐작케 한다.

오마이걸의 승희와 소나무의 민재에 이어 베스티의 유지가 차례로 1위의 기쁨을 맛본 상황. 순위보단 스스로 만족할만한 무대를 꾸리고 싶다는 것이 멤버들의 공통된 포부지만, 한 번도 가요 프로그램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신인 가수들인만큼 1위에 대한 욕심도 뜨거울 법하다.

스케줄 문제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소나무 민재를 제외하고, '걸스피릿'의 A, B조 출연자들은 차례로 기자들을 만나 그간의 출연 소회를 알렸다. 첫 1위에 올랐던 오마이걸 승희는 당시의 '드림걸' 무대를 돌이키며 탁재훈의 칭찬에 고마움을 표했다.

승희는 "당시 탁재훈 선배가 신내림을 받은 사람 같다고 말해주셨는데 그 말이 처음 듣는 말이기도 하고 들을수록 기분이 좋더라"며 "확실한 캐릭터가 각인되고 이미지가 생겼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무대 위에서 그만큼 거칠 것 없이 빠져서 즐겼다는 이야기 같기도 했다"고 말했다.

베스티의 유지는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 '아이 해브 낫띵(I Have Nothing)'을 소화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호평을 얻었다. 1위 소감을 묻는 질문엔 "순위에 대해선 기대를 안했는데 1위를 하게 돼 놀랐다"며 "이제까지 난생 처음으로 1위를 해 봤다"고 남다른 감회를 고백했다. 이어 "좋게 봐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한 출연자들 중에도 다채로운 매력과 가창력을 지닌 멤버들은 많다. 특히 데뷔 연차가 가장 많이 쌓인 스피카의 보형은 아직 1위 경험은 없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보형은 "재밌게 하고 있다"며 "연습 과정에서 발견하는 것, 얻는 것이 많아 재밌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쟁쟁한 실력자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조 편성에) 후회는 없고 흥미진진해서 좋다. 1등은 못했지만 재밌다"고 밝게 말했다.

또한 보형은 '걸스피릿' 출연자들 중 베스티의 유지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특별한 바람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유지와 무대를 해보고 싶다"며 "음역대가 비슷한 것 같아서 시원시원하고 신나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또한 다른 출연자들이 지닌 매력에 대해 알리며 "에이프릴의 진솔을 보면 매력적이다. 저는 저 나이 때 저렇게 못 했고 지금도 그렇다. 그 자연스러움이 부럽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CLC 승희는 까다로운 현장 투표 점수에 대해 진솔하게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걸스피릿'을 정말 좋아하는데 가장 마음 아픈 게 현장투표"라며 "점수가 낮으면 마음이 찢어지지 않나. 슬픔을 표현할 수 없으니 일단 웃고 들어가는데 초반에는 숫자가 눈에 확 들어오니 점수가 신경쓰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점수 때문에 마음이 힘든 적도 있지만 내가 내 무대에 만족했다면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며 "내 스스로 내 무대에 점수를 매겨가며 하는 것이 나에겐 더 도움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점수가 높으면 좋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니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연자들은 무대 후 점수를 기다리는 짧은 순간의 감정도 떠올렸다. 오마이걸의 승희는 "무대가 끝나고 나서 점수를 기다릴 때 아무 생각도 안 든다"며 "지금 1위가 몇점인지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내 무대가 어땠는지, 실수는 없었는지, 복잡해서 점수를 기대하거나 생각할 여유가 없더라"고 말했다.

우주소녀 다원은 "저도 점수를 기대한다기보다 실수한 것은 없는지, 잘 했는지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며 "점수가 나와도 제 점수를 보고 있다기보다 정신을 잡기 급급하더라"고 밝게 답했다.

플레디스걸즈 성연은 "무대를 하고 와서 '오구루'의 평가를 듣는다"며 "내 무대가 어땠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라 내 무대가 어땠는지, 잘 발산됐는지, 이게 높은지 아닌지는 잘 생각이 안 난다"고 고백했다.

러블리즈의 케이는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무대를 한다"며 "점수를 보면 늘 감사하다. 제게 표를 준 것만으로도 그렇다. 진심이 통했다는 생각이 들어 한 표라도 감사하고 좋다"고 알렸다.

한편 '걸스피릿'에서는 아이돌의 고충을 이해하는 음악 선배 '오구루'의 도움을 통해 11회의 리그를 통해 톱4를 결정하고 이들의 최종 무대를 통해 영예의 '걸스피릿'이 탄생한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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