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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 승부차기 선방…수원, FA컵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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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8강전, 챌린지 부천은 대어 전북 3-2로 물리쳐…울산, 서울도 4강행

[이성필기자] 승부차기 혈투에서 수원 삼성이 웃었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과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양형모 골키퍼의 두 차례 선방으로 4-3으로 승리, 4강에 올라갔다.

양 팀은 오는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로 만난다. 숨길 것이 없었기에 내세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동원했다. 수원은 조나탄을 중심으로 염기훈-권창훈-산토스-고차원으로 2선을 짰고 성남도 황의조 원톱에 티아고-김두현-박용지로 대응했다.

전반 초반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 받았던 양 팀에 변수가 찾아 왔다. 18분 볼 경합 과정에서 수원 수비형 미드필더 이종성이 성남 중앙 수비수 김태윤에게 팔로 뒤통수를 가격 당했다. 시비가 붙었고 송민석 주심은 이종성에게 경고, 김태윤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종성도 이미 경고 1장을 받았던 상황이라 누적이 됐고 동반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10대 10의 싸움에서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23분 수비에 맞고 흘러 나온 볼을 고차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나온 골이라 수원은 기뻐했고 성남은 당황했다.

설상가상, 성남은 23분 주득점원인 왼쪽 측면 공격수 티아고가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을 부여잡고 넘어졌다. 더 이상 뛰기 어려웠고 중앙 수비수 장석원이 긴급 투입 됐다. 변수를 활용한 수원은 32분 조나탄의 헤딩으로 위협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섰다.

상황은 또 요동쳤다. 추가시간 수원의 구자룡이 장학영을 막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전반에만 6장의 경고에 1명의 직접 퇴장,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이 2명이나 나왔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성남은 김두현과 안상현이 경고를 안고 있었고 후반에 1장만 더 받으면 퇴장이라는 위험한 상황을 안고 후반을 시작했다.

9대10의 싸움으로 후반이 시작됐다. 수원은 오른쪽 공격수 고차원을 빼고 중앙 수비수 이정수를, 성남은 오른쪽 공격수 박용지 대신 같은 포지션의 피투를 넣어 분위기 바꾸기에 나섰다. 이후 황의조가 9분 오른쪽 포스트를 맞히는 슈팅을 하는 등 효과를 봤다.

결국 수원은 11분 조나탄과 산토스 두 공격 자원을 모두 빼고 고승범, 박현범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했다. 공격수 없는 경기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자 성남은 14분 안상현을 빼고 원톱 자원 김현을 넣어 높이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경기는 성남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전개됐다. 공격수가 없는 수원은 역습 외에 방법이 없었다. 혼자 드리블을 해서 전방까지 가도 수비수에게 볼을 뺏기기 다반사였다. 수적 우세를 활용하던 성남은 38분 피투가 왼쪽에서 연결한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1-1을 만들었다.

남은 것은 한 골 승부였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연장 전반 무득점으로 끝났고 후반도 마찬가지였고 승부차기로 진행됐다.

성남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두 번째 키커에서 운명이 갈렸다. 성남 임채민의 킥을 앙형모가 막아냈다. 이후 네 번째 키커까지 성공한 뒤 성남의 다섯 번째 키커 정선호의 킥을 양형모가 또 막아내며 4-3으로 승리,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유일한 챌린지(2부리그) 팀 부천FC 1995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팀 역사상 4강 진출은 최초다. 전반 25분 전북 김신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37분 부천 이효균이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21분 이학민의 골로 역전에 성공한 부천은 추가시간 바그닝요가 역습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곧바로 전북 레오나르도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하며 대어 낚기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4-1로 이겼다. 장신 공격수 멘디가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배달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전, 후반과 연장전까지 0-0 무승부로 끝낸 뒤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네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전남 네 번째 유고비치가 허공으로 날리는 실축을 했고 다섯 번째 키커 안용우의 킥은 유상훈 골키퍼가 막으면서 4-3으로 종료됐다.

◆2016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 결과

전북 현대 2-3 부천FC 1995

FC서울 0(4PK3)0 전남 드래곤즈

수원 삼성 1(4PK3)1 성남FC

울산 현대 4-1 인천 유나이티드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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