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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제작진 "서태지 설득 어려웠다…이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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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페스트' 7월 22일 대장정 시작

[정병근기자] 뮤지컬 '페스트' 제작사 스포트라이트 김민석 대표가 서태지 뮤지컬의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김민석 기획제작총괄은 30일 오후 서울 디노체 컨벤션에서 열린 뮤지컬 '페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서태지의 음악으로 뮤지컬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한건 2007년이다. 막연하게 생각했다"며 "서태지 씨를 설득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표는 "본인이 뮤지컬이란 분야를 잘 모르시니까 편곡과 대본에 대해 가장 의아해하셨다. 그래도 노우성 음악감독과 원작소설 '페스트'를 만나면서 서태지도 마음에 들어했다. 확신이 든다고 판단했을 때 '페스트' 제작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계속 자문을 해줬고 편곡과 이야기가 해결된 뒤에는 완전히 지지를 해주고 믿고 좋은 뮤지컬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은 전반적으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입장이다. 그 정도 선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페스트'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소설 '페스트'를 각색해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음악가 서태지의 노래를 엮은 창작뮤지컬이다.

김다현, god 손호영, 박은석, 오소연, 피에스타 린지, 김도현, 윤형렬, 김수용, 조휘, 조형균, 보이프렌드 정민, 박준희, 황석정, 김은정, 이정한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22일부터 서울 LG아트센터에서 2개월여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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