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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시련 딛고 '한화의 간판'으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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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근 16G 13승3패 호조, 그 사이 김태균은 타율 0.481 19타점

[정명의기자] 데뷔 이후 최악의 시련이었다. 극심한 타격 침체는 패대기 송구, 알까기 등 처참한 수비로 이어졌다. 팀도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 나타난 김태균과 한화 이글스의 모습이다.

김태균이 김태균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에는 시련을 딛고 '한화의 간판'으로 손색없는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김태균이 살아나면서 한화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태균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김태균은 5월 내내 2할대의 타율에 머물렀다. 팀도 역대 최악의 승률을 걱정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김태균의 부진이 한화의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패배로 이어지는 공수에서의 아쉬운 플레이가 거듭됐기 때문이다.

김태균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경기는 지난 5월25일 고척 넥센전이었다. 김태균은 마수걸이 홈런 이후 29일만에 터진 시즌 2호 투런포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아쉽게 8-9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그날 이후 김태균은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튿날인 5월26일 넥센전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7-6 역전승을 이끌었다.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연승의 시작이 된 경기였다.

이후 한화의 성적은 잘 알려져 있다. 5연승과 6연승을 한 차례 씩 달리며 5연속 위닝시리즈다. 그 기간 동안 열린 16경기에서 13승3패, 승률 8할1푼3리를 기록했다. '-20'까지 벌어졌던 승패 마진은 '-10'으로 줄었다. 12일 대전 LG전에서 승리하면서 드디어 10위에서 탈출, kt 위즈와 함께 공동 9위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한화의 상승세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허리 디스크 수술 후 복귀해 팀의 구심점이 생겼고, 선발진이 비교적 안정감을 찾으며 불펜과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근우, 이용규, 로사리오 등 상위타선은 물론 양성우와 하주석이 버티고 있는 하위타선에도 힘이 붙었다.

김태균의 활약상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한화가 13승3패를 기록하는 동안 김태균은 타율 4할8푼1리(54타수 26안타) 2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도 5개. 득점권 타율은 무려 5할8푼8리(17타수 10안타)에 이른다. 2할6푼대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3할3푼7리(전체 9위)까지 뛰어올랐다.

자신과 팀의 극심한 슬럼프로 인해 김태균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욕을 들었다. 김성근 감독이 허리 수술 후 복귀해 "김태균에게 미안하다. 나 대신 욕을 혼자 다 먹었다"고 말했을 정도다.

결국 김태균은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고 돌아왔다. 현재 한화 타자들 중 상대 투수들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워하는 선수는 김태균이다. 김태균 뒷자리에 배치되는 로사리오도 반사 이익을 보고 있고, 이는 전체적인 타선의 짜임새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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