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 LA 다저스)이 어깨 수술 후 처음으로 실전 등판해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산마누엘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랜드 엠파이어 66ers와의 경기에 다저스 산하 싱글A 팀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선발 등판했다. 투구 결과는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는 22개였고, 빠른공 최고 구속은 130㎞ 후반대를 기록했다. 가벼운 점검 차원의 등판이었지만, 수술 후 첫 실전 피칭에서 실점없이 타자들을 제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에 매달려왔다.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서는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시작, 복귀가 눈앞에 와 있음을 알렸지만 2월말 어깨, 4월 중순 허벅지 안쪽에 각각 통증이 찾아왔다.
이후 류현진은 재활 속도를 늦췄고, 이날 드디어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3월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 등판 이후 약 14개월만의 실전이었다. 재활 마지막 단계인 실전 점검을 마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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