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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방위 설득, 그래도 옷 벗은 노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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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코치·운영팀장 만류 뿌리쳐…"은퇴 의사 워낙 확고"

[김형태기자] 노경은(32, 두산 베어스)은 왜 갑작스럽게 선수생활 중단을 선언했을까.

소속팀 두산 측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달 22일 2군으로 내려간 뒤 수석코치를 통해 은퇴 의사를 접했다. 본인의 의사가 확고하다는 뜻을 전해들었다. 구단에서도 만류를 했지만 끝내 그만두겠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시즌 초반 성적이 부진한 데다 극심한 경쟁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 한 구단 관계자는 "2군행 통보를 받은 뒤 선수 본인의 고민이 무척 컸다. 더 늦기 전에 모양새 좋게 끝내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두산에서는 김승호 운영팀장이 노경은과 두 차례 면담을 통해 설득작업에 나섰다. 시즌 초반인데다 아직 앞길이 창창한 선수라는 점에서 마음을 되돌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노경은의 은퇴의사가 워낙 확고해 구단에서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선수가 그만 두겠다는데 더 만류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노경은과 직접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담당 코치들과 구단 프런트가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뜻이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경은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눠본 한용덕 수석 겸 투수코치는 "야구선수는 야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설득했다. 나 자신도 야구를 하다 다른 길로 들어섰다가 다시 이 자리로 온 사람이다. '아직 갈길이 구만리인데 지금 그만두는 건 너무 이르다'고 설득했지만 선수의 은퇴 의사가 워낙 확고해 어쩔 수 없었다.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노경은의 빈자리는 일단 허준혁으로 채운다. 하지만 자리가 확고한 것은 아니다"며 "당분간은 5선발로 기용하겠지만 향후 모습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동의 여지는 있다. 허준혁, 진야곱에 다른 선수들도 5선발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의 임의탈퇴 요청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시하는대로 노경은의 올 시즌 잔여연봉은 지급이 중단된다. 올해 연봉 2억원인 노경은은 남은 연봉이 1억4천만원이지만 이를 깨끗이 포기했다.

한편 일각에서 나도는 '모 구단의 트레이드에 제의에 노경은이 거부하면서 옷을 벗게 됐다'는 소문에 대해 두산 측은 "전혀 근거 없는 터무니 없는 낭설"이라고 부인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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