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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홍길동' 감독 "영화 흥행한다면 속편 제작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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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이 배경, 미술이나 고증은 그와 거리 멀어"

[권혜림기자] 영화 '탐정 홍길동'의 조성희 감독이 속편 제작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2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 비단길, 이하 탐정 홍길동)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성희 감독과 배우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 가 참석했다.

'탐정 홍길동'은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도 없지만 사건 해결은 9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늑대소년'으로 전국 7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신예 조성희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조성희 감독은 영화의 소재와 배경 등에 대해 "홍길동은 당연히 고전소설 속 홍길동전에서 가져온 인물"이라며 "그가 가지고 있는 점들, 자신만의 방법으로 비뚤어진 세상을 바로잡으려 하는 영웅의 모습, 아버지 이전 세대와 갈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길동의 이름, 이름의 예로 가장 많이 쓰이는 이름이지만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지 않나"라며 "이중적이라 생각했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신출귀몰 유령 같은 이미지가 영화의 주인공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차용했다"고 밝혔다.

시대적 배경은 1980년대로 설정돼 있지만, 영화가 그려내는 이미지는 배경과는 무관해보이는 모습이다. 조 감독은 "비주얼은 1950~1960년대 미국 영화, 전통적 필름누아르에서 차용했다"며 "그 때 영화들에서 보이는 코트, 페도라, 그림자, 젖어있는 거리 등을 우리나라처럼 자연스럽게 가공하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돌이켰다.

또한 "1980년대 초반이지만 실제 미술이나 의상, 고증들이 전혀 1980년대 초반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곳이 있었는지 저런 시간이 있었는지를 관객들에게 상상하게 하려는 방향으로 꾸미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감독은 영화의 흥행이 이뤄진다면 속편 제작에 대해서도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편이 만들어질 정도로 잘 된다면 아주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출발 자체가 우리나라의 제임스 본드처럼 개성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후편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말한 뒤 "1편은 홍길동의 탄생과 출발의 의미로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알렸다.

영화는 오는 5월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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