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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길·김정훈 '조연도 빛났다!'…OK저축은행 챔프전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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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챔피언결정전 2시즌 연속 우승에 감초 역할

[류한준기자]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소위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지난 9일 열린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남녀 7개팀 사령탑들은 같은 목소리를 냈다.

봄배구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주전들은 물론 백업, '조커'로 코트에 투입되는 선수들의 활약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분위기 반전과 중요한 승부처에서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서다.

삼성화재의 연속 우승을 처음 저지했던 현대캐피탈도 2005-06, 2006-07시즌 팀 공격을 주도한 숀 루니(미국) 후인정(현 한국전력 트레이너) 등 주포만 있었던 게 아니다. 장영기(현 한국도로공사 코치), 송인석(현 한국배구연맹 심판)이라는 특급 조커의 활약이 있었다.

삼성화재 역시 8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당시 주포로 활약한 외국인선수가 화려한 조명을 받았지만 단기전에서 기대 이상 활약을 보인 선수가 있었다. 신으뜸(현 우리카드)이 대표적인 경우다.

현대캐피탈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3승 1패로 물리치고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달성한 OK저축은행에도 그런 훌륭한 조연들이 있었다. 주포 시몬(쿠바)과 송명근만 팀 우승에 힘을 보탠 것이 아니다.

김규민의 부상으로 주전 센터 자리에 나온 한상길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치른 챔피언결정전 뿐 아니라 앞서 삼성화재와 만났던 플레이오프에서도 짭짤한 활약을 보여줬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전부터 계속 한상길로 밀어붙였다"고 했다. 주전 세터 이민규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된 상황도 한상길의 출전 시간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

김 감독은 "곽명우가 맞춰주는 토스는 잘하는데 빼주는 토스는 약점"이라며 "(한)상길이가 빠른 편이기 때문에 (이)민규 보다는 (곽)명우가 올리는 토스가 좀 더 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상길이에게 정말 고맙다"며 "자기 역할 100%도 아닌 120%를 해줬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에 한상길과 박원빈의 휴식 시간을 보조한 김정훈도 중요한 고비에서 상대 공격을 가로막고 서브로 리시브를 흔드는 등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줬다.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조연들의 역할은 OK저축은행의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밑거름이 됐다. 김 감독은 "미친 선수가 나왔다. 바로 한상길이다. 코트에 나와 해준 역할이 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때는 주장 강영준이 감초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번에는 한상길과 김정훈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은은한 빛을 내며 팀의 우승에 히을 보탰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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