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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호' 미국과 결승서도 승리공식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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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집중력+중간계투진 호투하면 미국에 설욕 가능

[류한준기자] 한국야구대표팀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 상대는 지난 15일 B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붙어봤던 미국이다.

한국에게 이번 결승전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인식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아쉬웠던 기억을 떨쳐낼 기회를 잡았다. 김 감독은 지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이끌고 결승까지 올라갔다. 아쉽게 일본에 패하며 우승을 놓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에 나섰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경기 외적으로 무척 힘들게 치르고 있다.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인데다가 주최측 일본의 텃세로 인한 무리한 일정 변경 등 제대로 견제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일본과 준결승에서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결승까지 올랐으니 이미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성과를 냈다.

결승전에서 선발로 마운드를 책임지는 김광현(SK 와이번스) 역시 미국과 마지막 경기가 남다르다. 장원준(두산 베어스)과 함께 좌완 에이스로 꼽힌 그는 이번 대회에서 환하게 웃지 못했다. 지난 8일 일본과 개막전, 15일 미국전 등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김광현에게도 결승전은 자존심 회복이라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돼 있다.

한국이 미국에게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김광현의 호투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조별예선, 8강, 4강전서 보여준 승리공식을 이어가야 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타선 집중력과 중간계투진의 짠물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덜미를 잡혔던 두 경기는 모두 타선이 침묵했다. 일본과 개막전에선 0-5 영봉패를 당했고, 미국과 조별예선에서는 추가점을 낼 수 있던 상황을 놓쳐 연장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졌다. 4-3으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멕시코와 예선전도 고전한 경기다. 이 때도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탓이 크다.

반대로 한국이 이겼던 경기에선 어김없이 경기 중후반 타선이 터졌다. 야구는 상대보다 많은 점수를 내야 승리를 거두는 경기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자를 많이 내보내 홈으로 불러들여야 한다.

중간계투진은 결승전을 앞두고 하루 꿀맛 휴식을 얻었다. 빡빡한 경기일정에 따른 연투로 피로가 누적됐지만 일본 덕분에 하루동안 쉬는 시간을 얻었다. 한국은 19일 준결승을 치러 20일 하루 여유가 있었던 반면 미국은 20일 멕시코와 준결승을 했기 때문에 이틀 연속 경기에 나서게 됐다. 자신들이 결승에 오르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일본이 짠 일정 덕을 한국이 보게 된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특히 불펜진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유형의 투수를 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반면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불펜 투수를 많이 활용하지 않는 경기 운영을 했다. 멕시코와 4강전에서 투수 3명이 등판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선발에 이어 구원투수 한 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물론 결승전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승부이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모두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이런 면에서도 한국은 중간계투진의 실전 감각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등판 대기만 했던 미국 불펜보다는 아무래도 다양한 상황을 겪어봤던 한국 마운드가 내성을 갖췄다.

한국은 가장 큰 고비였던 일본과 준결승전을 짜릿한 막판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결승전을 큰 부담 없이 치를 수 있게 돼 예선전서 패배의 아픔을 맛봤던 미국을 상대로 화끈한 설욕전이 기대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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