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세계 최초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리메이크

[정병근기자] 대중 가수 최초로 크로스오버 가수로 변신한 박기영이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대표곡을 리메이크했다.

박기영은 크로스오버 앨범 '어 프리메이라 페스타(A Primeira Festa)' 발매에 앞서 12일 정오 '어느 멋진 날'을 선공개한다. 이 곡은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더 홀 나인 야드(The Whole Nine Yards)'가 원곡이다.

박기영 측에 따르면 '더 홀 나인 야드'를 작곡한 일본 드라마 및 영화 OST계의 거장 요시마타 료(Yoshimata Ryo)는 박기영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인정해 전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를 허락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고백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어느 멋진 날'은 작사가 김선미와 박기영이 함께 노랫말을 붙여 원곡의 감동을 더했다. 한글 버전을 비롯해 영어, 허밍 버전의 '스타리 윈드(Starry Wind)'까지 총 3가지 버전으로 공개된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세계적인 클래식 명가 소니 클래시컬(Sony Classical)을 통해 발매될 '어 프리메이라 페스타'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17년 동안 함께 해온 수석 프로듀서 이상훈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앨범이 완성됐다.

한편, 박기영은 tvN 예능프로그램 '오페라스타 2012'에서 우승을 차지해 클래식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4년간 성악 대가들로부터 정통 클래식 발성을 사사하며 보컬 변화를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