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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 과시 박주호, 왼쪽 풀백 경쟁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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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에서 구자철 결승골에 도움 등 좋은 활약

[이성필기자] 형님이 돌아왔다. 끝난 줄 알았던 왼쪽 풀백 전쟁도 다시 시작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새벽(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조1위를 유지했다.

이날 전반 12분 구자철이 넣은 결승골의 도우미는 왼쪽 풀백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박주호는 권창훈(수원 삼성)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연결한 볼을 받아 문전으로 가로지르기(크로스)를 해 구자철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하며 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전개에서 박주호는 탁월한 능력을 뽐냈다. 오른쪽 풀백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수비 균형을 잡아 주면서 박주호는 과감하게 오버래핑을 시도해 쿠웨이트 수비 뒷공간을 헤집을 수 있었다.

박주호가 적극적으로 올라오자 쿠웨이트는 후반 오른쪽 풀백을 교체하며 대응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영리한 박주호는 앞선의 구자철 뒤로 빠져 들어가며 볼을 잡아 중앙으로 연결하는 시도를 몇 차례 보여주는 등 진가를 발휘했다.

수비에서도 박주호는 빛났다. 두 차례 상대의 가로지르기를 차단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공간 방어를 무리없이 해냈다. 협력 수비는 기본이었고 과감한 몸싸움으로 전진을 막았다.

박주호는 왼쪽 수비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 등 멀티 능력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지난 3월 뉴질랜드와 평가전 이후 팀 이적 등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뒤 9월 라오스-레바논 2연전에 합류했지만, 김진수(호펜하임)와 홍철(수원 삼성)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이번 쿠웨이트전을 통해 기량이 여전함을 확인시켜줬다.

박주호가 제 기량을 뽐내면서 김진수, 홍철 등 기존 자원들과의 경쟁은 다시 시작됐다. 특히 김진수와는 분데스리거 간의 자존심 싸움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각자의 장점이 확실해 슈틸리케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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