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지난 시즌 GS 칼텍스에서 뛰다가 중도 교체된 쎄라(캐나다)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쎄라는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에스타다우'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중국리그에서 뛰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가 2015-16시즌 뛰게 될 팀은 중국리그 상하이가 유력하다. 입단이 확정된다면 쎄라는 세나 우시치(크로아티아)와 함께 상하이의 윙 스파이커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쎄라는 지난 시즌 헤일리 에커맨(미국)과 교체돼 GS 칼텍스를 떠났다. 이후 비치발리볼 선수로 활동했고 꾸준히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쎄라의 중국행이 확정되면 중국리그에서 뛰는 V리그 출신 외국인선수는 3명이 된다.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레이첼(호주)과 한국도로공사에서 3시즌을 보낸 니콜(미국)의 뒤를 잇는다.
V리그 출신으로 올 시즌 중국리그 진출에 첫 테이프를 끊은 선수는 데스티니(미국)다. IBK 기업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인 데스티니는 일찌감치 톈진과 계약했다. 하지만 아기를 갖는 바람에 운동을 쉬어야 했다. 톈진은 데스티니를 대신해 낸시 카를료(쿠바)를 영입했다.
중국리그가 V리그 출신 외국인선수를 선호하는 이유는 있다. 아시아배구에서 기량이 검증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V리그의 바뀐 외국인선수 선발제도도 원인이다. V리그 여자부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선발에서 트라이아웃으로 제도를 변경했다.
일본 V프리미어리그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시즌 V리그 코트에서 최고 외국인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폴리(아제르바이잔)는 도요타와 계약했다. 바샤(터키)와 미아(크로아티아)도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서 뛴 경력이 있다. 두 선수는 각각 NEC, 덴소와 재계약에 성공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일본리그에서 뛴다.
한편 중국리그는 최근 해외 에이전트들과 선수들이 선호하는 곳이 됐다. 리그 일정과 경기 수가 한국, 일본과 견줘 빡빡하지 않다. 여기에 금전적인 혜택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중국리그는 오는 31일 개막해 내년 1월 중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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