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통산 200홈런, 나바로 20-20 달성

[석명기자] 삼성 타선의 중심을 이루는 최형우와 나바로가 각각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4번타자 최형우는 30일 LG와 대구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삼성이 13-9로 역전 리드하고 있던 7회말 1사 1루에서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LG 6번째 투수 이동현으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최형우의 시즌 30호이자 통산 200호 홈런. 이 홈런포로 삼성은 15-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형우는 홈런 외에도 앞서 3개의 안타를 더 치는 등 4안타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3번타자로 출전한 나바로는 이날 도루 한 개를 추가해 20(홈런)-20(도루)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35홈런 19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나바로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4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최형우 타석 때 나바로는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20도루를 채웠다.

4회말 36호 솔로홈런을 날리기도 한 나바로는 통산 42번째 20-20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나바로 역시 이날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