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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늘 미친 캐릭터? 예쁘고 발랄한 여배우는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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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이 할 수 있는 것 보는 편"

[권혜림기자] 배우 이정현이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독특한 여주인공으로 분한 소감을 알렸다.

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 제작 KAFA FILMS)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과 배우 이정현, 이준혁이 참석했다.

영화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배우 이정현이 타고난 손재주로 생활의 달인 경지에 오른 수남으로 분했다.

그간 밝고 유쾌한 인물부터 광기어린 캐릭터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보여준 이정현은 "그간 강하거나 미쳐있거나 말을 잘 못하는 캐릭터가 많았다"며 "시나리오를 볼 때 저만이 할 수 있는 것, 특별한 것을 보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는 "예쁘고 발랄한 것은 앞으로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여배우 분들은 많지 않나"라며 "영화 안에서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역을 고르다보니 캐릭터가 강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강한 역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독보적인 역은 이정현이다' 라는 인상을 주고 싶은 면도 있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예쁘고 발랄한 역도 많이 하고 싶다"고 웃으며 답을 마무리했다.

이정현은 극 중 명계남, 서영화, 이준혁 등 베테랑 배우들과 호흡한 것에 대해 "상대역들이 거의 연기를 잘하시는 선배님들이었다. 전부 그랬다. 테이크를 한 두 번을 넘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한편 안국진 감독은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오는 1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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