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8위로 뛰어올랐다. 무려 72일만의 순위 반등이다.
LG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38승1무47패(승률 0.447)를 기록, 이날 패한 한화에 롯데(37승46패, 승률 0.446)를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섰다. 롯데는 9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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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순위를 끌어올린 것은 지난 5월3일 넥센전에서 패하며 9위로 떨어진 이후 72일만이다. 당시 LG는 7연패의 늪에 빠지며 9위에 자리를 잡았고, 2개월 넘게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날 승리도 쉽지 않았다. 2-1로 앞서던 9회말 2사 후 루카스가 나지완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며 연장에 접어든 것. 연장 11회초 채은성의 적시타로 3-2의 리드를 잡았지만 11회말 봉중근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봉중근이 나지완과 대타 김주찬을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롯데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 롯데 역시 한화와 접전을 펼쳤다. 8회까지 3-3으로 팽팽히 맞선 것. 하지만 9회말 정근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3-4으로 무릎을 꿇었다.
8위로 뛰어오른 LG는 7위 KIA와의 승차도 한 경기로 좁혔다. 만약 LG가 15일 경기에서도 KIA를 꺾을 경우 7위 자리도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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