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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넓어지고 풍성해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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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프로그램 강화, 행사장으로 문화회관 사용

[권혜림기자] 제11회 제천국제영화제가 보다 여유로워진 공간에서 풍성해진 음악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근규 조직위원장과 허진호 집행위원장, 전진수 프로그래머, 트레일러 감독 이수진, 홍보대사 최시원, 한선화가 참석했다.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오는 8월13일부터 8월18일까지 6일 간 메가박스 제천과 청풍호반무대, 의림지무대, 제천시 문화회관 일대에서 열린다. 25개국 101편(장편 53편, 단편 48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30여개 팀의 음악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 특성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제천시 문화회관을 영화제 행사장으로 추가하는 등 변화를 꾀하며 관객과 더욱 가까이 다가갈 준비를 마쳤다.

원 썸머 나잇과 의림 썸머 나잇,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등 강화된 음악 특성화 프로그램들은 음악 영화 축제에 흥을 더할 전망이다. 오는 8월14일부터 8월16일까지 청풍호반무대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잇 프로그램에는 이승환, 솔루션스, 혁오, 정엽, 시오엔 위드 줄리안&이현, 선우정아, DJ DOC, 노라조, 술탄오브더디스코 등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8월14일부터 8월17일까지 의림지무대에서 열릴 의림 썸머 나잇 프로그램에는 씨 없는 수박 김대중, 김간지X하헌진, 김목경밴드, 리플렉스, 살롱 드 오수경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재권의 영화음악 콘서트와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본선 경연, 명예의 전당 두 번째 프로젝트인 김정호 '하얀 나비' 등도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제천시 문화회관이 새로운 영화제 행사장으로 추가되면서, 영화제 측은 메가박스 제천에 몰렸던 기존 영화제 관객들을 이원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청풍호반무대와 의림지무대에서만 열렸던 음악 프로그램도 문화회관까지 확장해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이에 더해 영화제 현장에 오기 힘든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상영회 및 콘서트 개념의 'JIMFF' 동네 극장'도 진행한다.

올해 상영작 프로그램에는 한국 관객들의 시선을 끌 만한 상영작도 다수 포함돼있다. 뮤직 인 사이트 섹션에서는 지난 2011년 삶을 마감한 뮤지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삶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에이미'(감독 아시프 카파디아)가 상영된다. 지난 5월 열린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한국에선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부문에서는 지난 2013년 개봉한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가스펠'의 속편이 관객을 만난다. 1편에 이어 김성권, 이임주 감독이 이어 연출한 '블랙가스펠2'는 양동근이 다시 뉴욕을 찾으며 시작된다. 평생을 가스펠과 함께 살아온 7명의 음악 선생님들을 만나 영혼이 깃든 음악이 무엇인지 그 답을 찾으려는 양동근의 모습을 담는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와 변주 부문에서는 발레 영화 특별전을 선보인다. '파리오페라 발레의 별, 아녜스' '지젤' '춤추는 마이코' '마오의 라스트 댄서' '호두까기 인형' '마린스키의 전설, 율리아나 로파트키나' 등을 상영한다.

이날 영화제 측은 외국 음악 영화의 자진 출품 수가 국내 음악 영화의 수를 능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천국제영화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 영화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자평했다.

여기에는 올해 영화제의 출품 방식이 변화한 것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출품전문사이트를 통한 접수를 시작하면서 온라인 출품이 대폭 증가한 것. 총 1천160편이 풀춤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단편의 경우 지난 10회 영화제와 비교해 출품 건수가 900편 넘게 늘었다.

해외 자진 출품작이 늘어난 것에 비해 국내 장·단편 자진 출품작은 모두 감소했다. 영화제 측은 음악 영화 제작 환경의 어려움을 그 이유로 분석했다.

올해 개막작은 김대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다방의 푸른 꿈'이다. 1950년대 미8군 무대와 극장 무대에서 인기를 끌었던 김시스터즈의 궤적을 따라간다. '목포의 눈물'의 가수이자 자신의 두 딸과 오빠인 작곡가 이봉룡의 딸을 김시스터즈로 완성시킨 이난영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올해 영화제를 알릴 홍보대사는 남녀 '연기돌', 한선화와 최시원이다. 각각 시크릿과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이들은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각오를 알렸다. 최시원은 "앞으로도 좋은 영화와 음악 작품들과 언제나 승승장구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되길 바란다"며 "저 또한 최선을 다해 우리 영화제가 더 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선화 역시 "평소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를 제천국제음악영화제로 접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입을 연 뒤 "이렇게 홍보대사로 위촉해 주신 것도 너무 영광이다. 홍보대사인 만큼 적극적으로 영화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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