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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끝내기' LG, 이번 신바람은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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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끝내기로 위기 넘겨, 후반기 남은 6경기 중요해

[정명의기자] 위기에 빠져 있던 LG 트윈스가 다시 신바람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2경기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G는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9회말 2사 후 이진영이 심수창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8일 경기에서도 LG는 0-0이던 연장 11회말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1-0으로 이겼다.

끝내기 승리로만 2연승을 달린 LG다. 7일 경기에서 롯데에 6-7로 패하며 승패 차가 시즌 최악인 '-10'까지 벌어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2연승으로 한 숨을 돌리게 됐다. 이제 8위 롯데와의 승차도 다시 반 경기까지 좁히며 9위 탈출도 눈 앞에 뒀다.

올 시즌 LG는 좀처럼 상승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몇 차례 찾아온 기회는 번번이 놓쳐버렸다. 3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벌이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 대표적. 6월 초에는 시즌 첫 4연승을 달렸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패하며 곧바로 3연패, 벌어놓은 승수를 전부 까먹었다.

이번 신바람도 LG에게는 기회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사기가 많이 올랐다. 특히 8일은 젊은 피의 리더 오지환이, 9일은 베테랑이자 '캡틴'인 이진영이 경기를 끝냈다. 신구의 조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10일부터는 한화 이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마침 한화는 두산 베어스에게 2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인 상황. 3연전 첫 경기 선발도 LG는 '에이스' 소사를 내세웠다. 한화는 스윙맨 송창식. 5위 한화와의 승차를 좁히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곧장 눈에 들어오는 효과도 있다.

관건은 타선. 2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LG가 2경기에서 뽑아낸 점수는 3점 뿐이다. 4번타자 히메네스가 변화구에 약점을 노출시키며 입단 초기의 폭발력을 잃으면서 전체적인 타선의 짜임새가 약해졌다. 이진영, 정성훈, 박용택 등 베테랑들이 꾸준함이 그나마 믿을 구석이다.

9일 경기 승리 후 양상문 감독은 "연이틀 어려운 경기를 승리한 여세를 몰아 주말 시리즈도 잘 풀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감독이 말한 '여세'가 중요하다. LG는 2연승, 한화는 2연패 중이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LG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한화와의 3연전, 다음주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등 6경기를 치른 뒤에는 올스타 휴식기가 주어진다. 최대한 승수를 쌓은 뒤 후반기를 맞는다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적인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모른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8일 경기 끝내기의 주인공 오지환은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지금 우리 전력이 베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치고 나갈 힘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7.2이닝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루카스도 "베테랑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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