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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앞둔 현대캐피탈, 남다른 '세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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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노재욱에게 성장 발판 될 수 있어"

[류한준기자] '이가 없으면 잇몸.'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세터 한 명으로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맞는다.

현대캐피탈은 오프시즌 세터쪽 세대교체를 실시했다. 베테랑 세터 권영민을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당시 LIG 손해보험)으로 보내고 대신 노재욱을 데려왔다.

권영민과 함께 세터로 뛰었던 최태웅도 자리가 바뀌었다. 그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김호철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팀 지휘봉을 잡았다.

최 감독은 이승원과 노재욱 등 두 젊은 세터로 컵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이승원의 경우 지난 시즌 최 감독과 권영민보다 더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23세 이하 대표팀에 뽑혔던 이승원이 부상을 당했다. 그는 이번 컵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당장 팀 엔트리에 세터는 노재욱만 남아있다.

최 감독과 현대캐피탈에게는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지만 노재욱이 컵대회에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큰일이다. 뒤를 받쳐줄 세터가 없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이)승원이 부상이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노)재욱이를 믿고 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로 2년차 시즌을 앞두고 있는 노재욱은 오프시즌 누구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다. 이승원이 23세 이하대표팀에 가있는 동안 새 동료가 된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손발을 꾸준히 맞췄다.

최 감독은 "연습이 끝난 뒤 지난 시즌 재욱이가 나왔던 경기 장면을 봤다"며 "어떤 점이 문제였고 개선할 사항에 대해서 재욱이와 함께 경기를 돌려보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명세터로 이름을 날린 최 감독이 본격적으로 지도한 첫 번째 선수가 노재욱이 된 셈이다. 최 감독은 "재욱이가 아직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과 견줘 기량이 많이 나아졌다"며 "컵대회에서 기대가 된다"고 했다.

노재욱은 신장이 191㎝로 장신세터에 속한다. 팀이 권영민을 내보내고 데려온 이유가 있다. 최 감독은 "컵대회를 홀로 치른다는 부담이 있겠지만 재욱이가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다. 재욱이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재욱은 지난 시즌 22경기(51세트)에 출전해 모두 797차례 토스를 올렸고 392개가 공격으로 연결됐다. 한 세트당 평균 7.686개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오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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