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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 세이브왕에 관심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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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구원왕 향해 순항중 '타이틀보다 팀 우승이 우선'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 주말 '위닝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3연전 첫 날이던 지난 3일 넥센은 두산에게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패했다.

에이스인 앤드류 밴헤켄이 선발등판한 경기라 타격이 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첫 경기를 가져가는 팀이 위닝시리즈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 그점에선 넥센이 두산보다 불리했다.

하지만 넥센은 4, 5일 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기분 좋은 연승으로 주말 3연전을 마쳤다.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두 차례 모두 9회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잘 걸어잠궜다.

손승락은 시즌 15세이브로 임창용(삼성 라이온즈) 임창민(NC 다이노스)과 함께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윤석민(KIA 타이거즈, 16세이브)에게 한 개 차이로 따라 붙었다.

손승락은 2013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KBO리그 구원왕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순항중이다.

그가 만약 부문 1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김용수(전 MBC·LG 트윈스)와 오승환(한신)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세 시즌 연속 세이브왕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하지만 손승락은 기록에 무심하다. 5일 두산전이 끝난 뒤 그는 "세이브 숫자 자체에 욕심은 없다"고 했다. 세이브 기록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손승락과 넥센은 지난해 삼성과 '마지막 승부'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아쉬움을 곱씹었다. 손승락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내 자신 그리고 염경엽 감독님과 약속을 했다"며 "꼭 지키고 싶고 그렇게 되고 싶다"고 했다. 손승락은 염 감독에게 '우승팀 감독으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는 "꼭 세이브 상황이 아니더라도 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던질 수 있다"며 "정규시즌에서 이제부터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순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손승락은 숫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통산 200세이브를 향해 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10시즌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뒤 지금까지 16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46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던 2013년 페이스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면 올 시즌 안에 200세이브 고지를 밟을 수 도 있다.

한편 KBO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며 20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김용수, 구대성(전 한화 이글스) 오승환, 임창용 등 4명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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