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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 부인 전창진 감독, 경찰과 기싸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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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감독 "억울한 부분 밝힌다" Vs 경찰 "수사 자신있다"

[이성필기자] 경찰과 전창진(52)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의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석했다. 전 감독은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변호인과 함께 출두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이른 9시 40분에 경찰서에 도착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응한 전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억울한 부분을 밝히고 싶다. 적극 소명하겠다"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부산 KT 사령탑 재임 시절인 지난 2월 사채업자에게 3억원을 빌린 뒤 차명계좌를 통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돈을 걸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4~2015 시즌인 2월 20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KT가 60-75로 패한 것을 비롯해 총 5경기에 대해 승부조작 의혹도 받고 있다. 후보선수를 대거 내보내는 방식으로 패배를 자초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선수 기용 등은) 내 권한이다. 어떤 내용이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소명을 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해 억울한 부분을 밝히겠다"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구속된 두 명의 브로커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경찰은 전 감독의 승부조작 여부를 가리기 위해 농구 전문가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경기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이들을 통해 "전 감독의 경기 운용이 일반적이지 않다"라는 의견을 받아 놓은 상태다.

또, 문경은 서울 SK 감독 등 상대팀 지도자와 선수 및 프런트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조사가 길어지자 전 감독이 지난 11일 직접 중부서를 찾아 빠른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전 감독의 조사는 두 차례 정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차명 계좌와 파생 계좌 분석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조사를 좀 더 심도있게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불법 스포츠 도박 부분은 차명 계좌 입, 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이 부분만 확인이 되면 승부조작과의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다"라고 수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승부조작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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