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특급 에이스'로 거듭난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27)이 무실점 행진을 재개했다.
양현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KIA가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조건까지 갖췄다.
최근 5경기 중 무려 4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23일 삼성전 8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29일 NC전 7이닝 무실점 승리, 4일 두산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까지 개인 3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25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까지 세웠다.
10일 넥센전에서 6.2이닝 2실점으로 4경기만에 점수를 내줬지만 이날 LG전에서 다시 무실점투를 펼쳤다.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이 0.49(36.2이닝 2자책)밖에 안된다. 그야말로 괴력의 양현종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양현종은 1.58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을 1.47까지 끌어내리며 이 부문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2회말을 공 9개씩으로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한 양현종은 3-0으로 앞서던 3회말 오지환에게 볼넷,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문선재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박용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스스로 불을 껐다.
4회말에도 양현종은 1사 후 나지완의 타구 판단 미스가 빌미가 된 정성훈의 2루타, 이병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양석환을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나성용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이범호가 호수비로 직선타 처리하며 또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말 2사 1,2루 위기도 넘긴 양현종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7회말에는 김병현이 KIA의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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