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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 '부활', 삼성전 무실점 쾌투 '5년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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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2010년 LG 시절 이후 5년만에 승리투수

[석명기자] 박명환(38, NC 다이노스)이 부활했다. 예전 에이스로 군림하던 때의 위력적인 모습을 다시 마운드 위에서 보여줬다.

박명환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6이닝을 단 2안타만 내주고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을 4개 곁들이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한 박명환은 NC가 2-0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임정호에게 넘겼다.

NC는 0.2이닝을 던진 임정호에 이어 이민호(1.1이닝) 임창민(1이닝)이 계투하며 삼성의 추격을 봉쇄하고 그대로 2-0 승리를 따냈다. 그렇게 박명환은 감격적인 승리투수가 됐다.

박명환이 이전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은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2010년 6월 23일 SK전이었다. 근 5년 만에 다시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맛본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해도 변함없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 강타선을 상대했지만 박명환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박명환에게 압도당한 삼성 타선은 그가 마운드를 지킨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2루를 밟지 못했다.

박명환은 1회말 2사 후 채태인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를 1루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터는 박명환의 맞혀잡는 피칭이 빛났다. 2,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간단히 넘겼다. 4회말 2사 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승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말은 삼진을 2개나 솎아내며 역시 삼자 범퇴로 마무리.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명환은 1사 후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으나 원바운드된 볼을 포수 김태군이 옆으로 흘려(폭투)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 상황으로 박한이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박명환은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구자욱을 투수 땅볼 유도해 박한이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고, 채태인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자신이 책임진 6회까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투구수도 78개밖에 안될 정도로 효과적인 피칭 내용이었다.

NC 타선은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상대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후속타의 도움으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초에는 나성범이 삼성 선발 클로이드로부터 솔로홈런(시즌 4호)을 터뜨렸다. NC가 뽑아낸 점수도 2점밖에 안됐으나 박명환의 눈부신 호투를 발판으로 영봉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박명환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마산 KIA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선발로서 제 몫을 해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박명환의 호투를 발판 삼아 NC는 KIA에 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996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에이스급 투수로 활약했던 박명환은 2007년 LG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10승을 올린 이후로는 부상에 시달리며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통산 102승의 성적을 남기고 현역 은퇴했던 박명환은 재기의 미련을 못 버리고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으면서 재기에 도전했다.

박명환은 지난 시즌엔 5경기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안았다. 그런데 올해 들어 회춘 모드를 가동하며 두 경기 선발 등판한 이날 삼성전에서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돼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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