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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왼발'이 FA컵서도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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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승부차기 끝에 전남에 패배

[최용재기자] 염기훈(수원 블루윙즈)의 왼발이 신나게 춤추고 있다. 그 춤은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염기훈의 왼발은 미쳤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K리그 클래식에서도 염기훈의 왼발은 눈부신 빛을 내고 있다. 특히 K리그 클래식에서 염기훈의 왼발은 신들린 듯 춤추고 있다. 염기훈은 5골로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6도움으로 도움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총 11개의 공격 포인트 역시 K리그 1위다.

이런 염기훈의 왼발 활약은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클래식을 넘어 FA컵에서도 이어졌다.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FA컵 32강전 수원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염기훈의 왼발은 다시 한 번 눈부시게 빛났다. 염기훈의 왼발은 수원의 2골을 어시스트했다. 그야말로 '미친 왼발'이다.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을 시도한 염기훈은 전반 26분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코너킥을 찼다. 공은 문전에 있던 정대세의 머리로 정확히 향했고, 정대세는 헤딩 슈팅으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염기훈의 왼발과 정대세의 머리가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염기훈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3분 수원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이번에도 염기훈의 왼발이 만들어냈다. 아크 왼쪽에서 염기훈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정대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번에도 염기훈과 정대세가 합작해 골을 제조했다.

2도움을 올린 염기훈은 후반 17분 교체 아웃됐다. 승리를 예감한 수원이 에이스를 불러들인 것이다. 하지만 전남은 염기훈이 나가자 기다렸다는 듯 내리 2골을 넣으며 동점으로 따라붙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에이스가 빠진 수원은 승리를 놓쳤다. 연장전까지 3-3으로 마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승부차기에서 전남이 승리를 거뒀다. 수원으로서는 염기훈의 2도움 활약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수원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염기훈의 왼발은 춤을 췄다. 팀 패배 속에서도 염기훈의 왼발은 빛났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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