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과감했던 슈틸리케의 플랜B, 아직은 점검 중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한국, 우즈벡과 1-1…김보경-한국영 MF 조합 시험에 좌우 풀백 찾기 계속

[이성필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과감한 실험을 했다. 전혀 새로운 선발 멤버들을 내세워 플랜B를 확인한 것이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박주호(마인츠05) 조합을 벤치에 앉히고 김보경(위건 애슬레틱)-한국영(카타르SC)을 선발로 내세웠다.

과감함이 엿보이는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이었다. 김보경이 카티프시티에서 위건 애슬레틱으로 이적 후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것을 참고하면서 그의 공수 조율 능력을 살리고 또 확인해보기 위함이었다.

대표팀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은 기성용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도 있기 때문에 플랜B의 실험은 중요하다. 기성용이 늘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대안을 마련해 놓는 것은 반드시 필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그런 점에 대비하는 과감한 카드를 꺼냈다.

김보경은 절실한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영이 수비에만 신경쓰는 홀딩 미드필더로 나서고 김보경이 구자철(마인츠05)이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까지 올라서면서 한국은 4-1-4-1 전형의 형태로 경기를 이어갔다.

위험수가 따르는 선수 기용이었다. 김보경과 한국영의 사이로 우즈벡의 조율사 세르베르 제파로프(울산 현대)의 패스가 파고들 여지가 있었다. 김보경이 왕성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전반에는 어느 정도 상대를 봉쇄했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전반 1골씩 주고받아 1-1로 맞선 가운데 한국과 우즈벡이 다양하게 선수를 교체하면서 어수선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중앙 수비와 미드필더 간 간격이 점점 벌어져 위험한 장면이 간혹 나왔다.

그래도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메우기 위해 애썼다. 김보경이나 한국영 모두 제1 옵션인 기성용-박주호 못지않게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또 다른 플랜B라 할 수 있는 좌우 풀백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정동호(울산 현대)의 기용은 아쉬움이 남았다. 윤석영은 제 기량을 발휘하며 평균 이상은 해줬다. 하지만,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정동호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볼 전개 과정도 다소 투박했다. 긴장감이 컸던 탓인지 정동호는 전반 35분 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해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교체됐다. 오른쪽 풀백은 차두리(FC서울)의 은퇴 이후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데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조이뉴스24 대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과감했던 슈틸리케의 플랜B, 아직은 점검 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