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가 '일밤'의 코너 '애니멀즈' 폐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한자리수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일밤'의 코너 '애니멀즈'가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MBC는 현재 '애니멀즈'의 폐지 및 새 코너 편성을 두고 고심 중이다.
MBC 관계자는 4일 오후 조이뉴스24에 "'애니멀즈'의 폐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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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즈'는 '아빠어디가' 후속으로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동물 예능을 표방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로 유명한 김현철 PD와 '무한도전' 흥행 제조기로 잘 알려진 제영재 PD가 의기투합 했다는 점과 '예능 샛별' 서장훈 등의 투입도 화제가 됐다.
'애니멀즈'는 '곰 세 마리'와 'OK목장' '유치원에 간 강아지' 세 편의 옴니버스로 구성됐으나, '곰 세마리' 코너가 중국 현지 상황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찌감치 막을 내렸다. 'OK목장' '유치원에 간 강아지' 두 코너 또한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고전 중이다.
'애니멀즈'는 첫 회 4.7%로 출발했으며, 최근에는 자체최저시청률 3.3%까지 떨어졌다.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반해 경쟁력이 많이 약화된 것.
'애니멀즈'의 빈자리에는 '복면가왕' 편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편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난 18일 파일럿으로 방송된 '복면가왕'은 가면 속에 얼굴을 숨긴 8명의 스타들이 오직 가창력만으로 대결하는 음악쇼로, 시청률 9.8%를 기록했다. 출연자들도 화제를 모았다.
MBC 관계자는 "'복면가왕'과 '마이 리틀 텔레비전' 모두 좋은 반응을 얻어 정규 편성이 확정적이다. 다만 어느 시간대에 편성될 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으며, 논의 중이다. 아직 '애니멀즈' 폐지가 결정이 되지 않은 만큼 어느 프로그램이 '일밤'의 새 코너로 들어간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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