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의 넘버원 좌완투수가 몹시 탐난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구단 관계자가 양현종(26, KIA)을 두고 한 말이다.
오릭스가 양현종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일본 데일리스포츠가 29일 전했다. 양현종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응찰액이 기대치를 밑도는 바람에 일단 꿈을 접었다. 하지만 일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다.
데일리스포츠는 양현종이 올 시즌 리그 다승 2위인 16승(8패)을 올린 시속 150㎞를 던지는 좌완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불발된 사실도 전했다. 복수의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한국의 넘버원 좌완투수가 몹시 탐난다"며 "왼손 선발 투수는 부족하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릭스의 선발진 중 좌완 투수는 올 시즌 도중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2년차 마쓰바 다카히로(8승1패 ERA 2.77)가 있다. 하지만 이가와 게이(2승2패 ERA 3.82)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야기 도모야(ERA 7.36)는 주니치로 이적했다. 좌완 요원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팀내 외국인 선수도 우완 뿐이다. 계약 2년 째를 맞는 브랜든 딕슨, 잔류 교섭 중인 알렉산드로 마에스트리, 히로시마에서 퇴단한 브라이언 벌링턴 모두 오른손 투수다. 좌완 부족 해소를 위해 오릭스는 양현종이 필요한 상황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