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 마운드의 '키맨'으로 떠오른 김대우가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김대우는 7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둔 목동구장 덕아웃에서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자세와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최대한 들뜨지 않고 스스로 해야할 일만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가을은 김대우에게 특별하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 LG와의 플레이오프에는 엔트리에 포함되고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 5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는 두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https://img-mlb.inews24.com/image_joy/201411/1409990672392_1_170650.jpg)
염경엽 넥센 감독도 김대우를 두고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좋아졌다"며 "김대우의 등장으로 마운드 운영의 폭이 넓어질 것 같다. (김)대우는 삼성에게만 강한 것이 아니라 언더핸드 투수로서 왼손 타자도 이겨낼 수 있는 투수"라고 칭찬했다.
염 감독의 말대로 김대우는 올 시즌 삼성전 4경기에 등판해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68(13.1이닝 1자책)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시리즈 개막 전부터 넥센의 요긴한 전력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투수다. 염 감독은 앞으로도 김대우를 불펜 롱 릴리프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대우는 "필승조와 연결시켜주는 역할만 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타자들이 워낙 강하니까 내가 최대한 막아주면 팀이 이길 수 있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대구 2차전에서 3이닝을 소화하며 47개의 공을 던졌던 김대우는 하루 휴식 후 이날 역시 불펜에 대기한다. 하지만 김대우는 "원래 뭉친 것이 빨리 풀리는 스타일"이라며 연투에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