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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퇴장은 심판 고유 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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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볼 판정 항의에 감독 퇴장…"리더가 없으면 조직 무너진다"

[한상숙기자] 이만수 SK 감독이 첫 퇴장을 당했다. 팀 투수와 구심의 충돌을 막다가 벌어진 일이었다. 이 감독은 "퇴장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전. SK 선발투수 울프가 3회초 볼넷을 주는 과정에서 최수원 구심에게 볼 판정에 대해 항의했고, 이만수 감독이 나와 이를 말렸다. 이어 성준 수석코치와 조웅천 투수코치가 울프 쪽으로 향했다.

여기서 한 회 동일 투수에게 감독이나 코치가 두 번 가게 되면 그 투수는 자동으로 교체된다는 야구규칙이 적용됐다.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또다시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독(또는 코치)이 두 번째로 갔다면 그 감독은 퇴장되며, 투수는 그 타자가 아웃되거나 주자가 될 때까지 투구한 후 물러나야 한다'는 규칙에 의해 이만수 감독이 퇴장당했다. 결국 울프는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전유수로 교체됐다.

이만수 감독은 다음날인 20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심판의 권한에 순종했을 뿐이다. 감독 생활하면서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감독실에서 경기를 봤는데, 참 외롭더라. 혼자 멍하게 TV를 보면서 팬들의 심정을 이해했다. 리더가 없으면 조직이 무너지게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덕아웃에서 나와 울프에게 향한 상황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은 혈기가 왕성하다.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뛰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에 이어 두 명의 코치가 마운드 쪽으로 가는 바람에 이 감독이 퇴장당했다. 이에 이 감독은 "볼데드된 상태였다. 경기 진행 중에 두 번 나간 게 아니었다. 싸우는 데 구경만 할 수는 없지 않나. 예를 들어 시민이 폭행당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우리 선수가 퇴장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코치가 말린 거다. 이 상황을 경기 진행 중으로 간주한다는 것은 좀 그렇다"고 조심스럽게 심판 판정에 서운한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어제 일은 어제 일"이라면서 "외국인 투수와 심판의 문화 차이일 수 있다. (두 사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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