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엄현경이 '우리결혼했어요'에 출연했던 정유미에 대한 부러움을 털어놨다.
MBC 일일기획드라마 '엄마의 정원'에 출연 중인 엄현경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엄현경에게 '엄마의 정원'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게 한 작품이다. 악역도 처음이지만, 유부녀 역할도, 혹독한 시댁살이 연기도 처음이다. 데뷔 후 줄곧 고수해오던 긴 머리도 싹둑 자르고 귀티나는 청담동 며느리로 변신했다.
'시집살이가 고되지 않냐'는 질문에 "생각보다 시집살이를 호되게 당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야망을 갖고 부잣집에 시집 오면서 나름 각오를 했다. 시누이인 추소영 언니도 저를 괴롭혀야 하는데 편들어주는 측면도 있고, 박근형 선생님의 며느리 사랑이 대단하다. 위안이 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보는 엄마가 몰입을 한다. 제가 시집살이를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슬퍼서 운다. 안쓰럽게 느낀다. '엄마 입장에서는 시어머니에게 당한다고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결혼관이 조금은 바뀌었을까. 꿈꾸는 결혼 생활에 대해 엄현경은 "23살 때부터 결혼이 하고 싶었다. 아직까지 못해서인지 결혼에 대한 환상이 크다. 현모양처가 꿈이다. 드라마 속 최성준 같은 남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아직 결혼은 먼 이야기. 연애도 쉽지 않다고. 엄현경은 "거의 집에만 있어서 사람을 만날 일이 없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술자리에도 가지 못한다"며 "매니저가 오히려 소개팅을 해준다고 할 정도다"고 웃었다.
가장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은 '우리 결혼했어요'. "사심 방송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 이유다.
엄현경은 "정유미가 '우결'을 하는 것을 보면서 부러웠다. 또다른 매력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겹치는 촬영이 없어서 보진 못 했지만 정준영이 촬영장에도 놀러왔다고 들었다. 사심으로 '우결'을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엄현경은 원하는 파트너를 묻는 질문에 "생각해 본적은 없는데 평소 다정한 남자를 좋아한다. 연하보다는 연상이 좋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엄현경은 '엄마의 정원'에서 악녀 수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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