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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이 'SNL' 김민교·정명옥을 활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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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tvN 'SNL 코리아'의 크루 김민교와 정명옥이 영화 '하이힐'의 감초로 활약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장진 감독의 영화 '하이힐'에서 김민교는 조직의 2인자 허곤(오정세 분)의 오른팔로, 정명옥은 엘리베이터에서 여장을 한 지욱(차승원 분)을 우연히 만나는 이웃 역을 연기했다. 'SNL 코리아'의 고정 크루로 활약하며 코믹 연기를 선보여 온 이들이 스크린에서도 통통 튀는 존재감을 펼쳤다.

'하이힐'은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췄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를 연출한 장진 감독은 앞서 'SNL 코리아'의 연출자로도 활약한 바 있다. 김민교와 정명옥, 장진 감독 역시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장 감독은 특유의 코미디 감각을 '하이힐'에도 녹여냈지만, 두 배우에게선 'SNL 코리아' 속 코믹 연기 외 다른 모습을 끌어내려 노력했다.

영화에서 김민교는 전매특허인 눈알연기나 과장된 표정 대신 웃음기를 쫙 뺀 연기를 선보였다.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그의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허곤의 명령이라면 무엇이든 따르는 든든한 오른팔을 연기한 그는 지욱의 집을 수색하고 다시 정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진지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예능적 인자를 타고난 좋은 배우들을 발견하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밝힌 장진 감독은 "김민교는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좋은 배우인데, 최근 예능으로 발돋움하게 된 케이스다. 김민교씨에게 시나리오를 건네면서 '사내1 역할이다. 그러나 코미디는 조금도 하려고 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아마도 이번 작품을 통해 김민교의 진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정명옥은 지욱이 처음으로 여장을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동네 주민으로 등장한다. 장진 감독은 "정명옥에게도 흔히 개그맨들이 사람들을 웃기려고 하는 표정, 몸짓들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어 "수더분하게 묻어나는 연기들이 필요했고, 이에 딱 맞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천연덕스러운 정명옥의 연기 덕분에 관객들에게 엘리베이터 신이 더 큰 웃음을 줄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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